Q.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총무로 취임한 것을 축하드리며, 취임 한달이 지난 시점에서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A. 먼저 총무로 선출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한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린다. 5월 8일 결정된 후 한달반이 지났는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국교회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

Q. 교단 총무 경력 6년이 선출되는데 큰 밑바탕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선출 과정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한기총 역사 이래 총무를 투표로 선출한 것이 처음이었다. 솔직하게 말하면 총무로 선출되기 힘든 상황이었다. 반대측의 목소리도 높았고, 온갖 근거없는 루머와 정작 도와 줘야 할 사람들이 도와주지 않았고, 통합과 합동 측 등대형 교단에서 성결교단출신 총무가 선출되는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3대 44표의 결과로 당선된 것은 하나님의 기적이고 축복이다.

Q. 다른 사람이 출마했다면 어려웠을 텐데 그만큼 인정받았기에 선출된 것입니다. 힘겨운 과정을 거치고 선출된 한기총의 총무 역할을 어떻게 감당하시겠습니까?

A. 한기총은 64개 교단과 21개 단체 회원을 두고 있다.

이들 간의 관계를 잘 이루도록 협력 분위기를 조성하겠다. 한기총은 교단과는 차원이 다르다. 많은 교단과 단체가 가입되어있어 한국 교회 전체를 대변하며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그러므로 예민하면서도 중요한 자리인 한기총 총무로서의 행보는 매우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깨가 매우 무겁다.

Q. 한국교회가 1970년대와 80년대의 부흥기에 비해 요즈음 평가를 좋지 않게 받고 있는데, 이미지 개선과 새로운 대안 제시의 비전을 갖고 있습니까?

A. 인터넷을 통해 한국교회를 비하하는 글들을 많이 봤다. 한국교회가 영적 부흥운동기 이후 성장이 둔화되었다. 오히려 천주교와 불교가 인정을 받고 있는 분위기를 잘 알고 있다.

기독교는 영적 부흥 운동을 지향하는데 사회에서 바라볼 때 내적 영성보다는 외형적 성장에 치우친 모습을 보인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한기총 내 근무자들부터 기도운동을 시작하자고 제안하여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예배를 시작했고, 한국교회를 위해 합심기도를 시작했다. 직원들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기도운동만이 살길이다.

남북 국가 조찬 기도회 때도 통성기도를 시켰다. 한국교회가 영적 기도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칠 필요가 있다. 한국교회처럼 봉사를 많이 한 종교가 없다. 그런데도 여론이 좋지 않다는 것은 봉사로는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이 드러난 것이다.

이젠 하나님의 영적 부흥운동을 해야 할 때이다. 동시에 꾸준하게 대사회 활동을 하여 한국교회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키겠다. 특히 한기총에 대한 불신이 안티기독교로이어지지 않도록 사명을 잘 감당하겠다.

Q. 그러면 앞으로 기도운동을 어떻게 펼칠 계획인가요?

A. 지난 6월 12일부터 23일까지 한기총영적 대각성 기도운동을 했다. 또한 한기총 창립20주년을 맞아 영적대각성 운동본부주최로 오는 7월 8일부터 8월 22일까지 전국 각지역에서‘나라사랑, 교회사랑, 환경사랑, 한반도에 성령의 불길이’라는 주제로‘민족화합과 국민통합을 위한 기도성회및 십자가 대행진’을 하려고 한다.

전국 지역 및 주요도시에서 동시 다발로 실시함과 동시에 제주도에서 원주로, 다시대구, 울산, 부산과 마산, 진주, 광양, 광주를 거쳐 전주, 대전과 청주, 천안, 평택, 수원, 인천, 서울을 통과한 후 임직각에서 마무리 행사를 하는 성령 축제 전국 십자가대행진을 전개할 예정이다. 십자가는 최흥호 목사(서현교회), 윤인배 목사(영월교회),최흥철 목사(로고스교회)가 질 예정이다. 이 기간동안 전국 20개 도시에서 지역별연합부흥성회를 실시해‘나라와 민족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기도하며 한국교회의 영적 회복과 부흥을 위한 행사도 갖게 된다. 이와 동시에 한국적십자사와 협력해 사랑의 헌혈운동을 할 예정이다.

또한 장기기증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 환경부의 캠페인과 연계해 파괴된 환경을 회복하고 자연 사랑의 마음을 새롭게 다지는 자연사랑 환경회복운동을 실시하려고 한다. 동시에 지역 청소를 실시해 지역 환경이 건강하고 건전한 환경으로 변화되도록 힘쓰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보건복지가족부와 캠페인도 실시하여 급격한 출산율 저하를 막고 생명 존중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생명 플러스 운동도 실시하려고 한다.

Q. 성결교단에 대해하고 싶은 말씀은?

A. 교단 내 정치 파벌이 존재한다. 이들은 편향성을 띠고 있어 자꾸 분열을 일으킨다. 성결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지도자들 때문에 걱정이다.

이젠 편향성을 버리고 성결가족 모두를 품고 나가야 한다. 성결운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벌여 나가야 한다. 성결인 대회를 했던 것처럼 그러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애쓰고 힘써 기도 운동하는 자를 통해서 역사하신다는 확고한 믿음이 있다. 교단 내에서 정파적 정치는 그만 하고 성결운동으로 부흥운동을 일으켜야 한다. 선교사 파송도 계속하고, 선교지 교회들을 세우는 일을 계속해 나가야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날 수 있다. 퍼내면 퍼낼수록 진수같은 교단이 되기를 기도한다.

Q. 이번에 헌법이 대폭 개정됐는데, 그 중에서 목사의 직무 항목이 축소된 것에 대한 의견은?

A. 목사의 고유한 직무를 축소하거나 제한하면 안 된다. 왜냐하면 웨슬리언은 감독권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목사를 존중하고 귀하게 여기는 교단이 되어야 한다.

Q. 본지를 위해 덕담을 부탁드립니다.

A. 교단 내 정보지의 역할은 한국성결신문이 충실하게 해 왔다. 교회 소식과 교단 행정 보도 등 정보 교류의 역할을 감당해 왔으나 조금 일방적으로 전달하지 않았나 라는 평가를 해봤다. 이에 대응해서 성결인신문이 태동된 것을 잘 알고 있다. 성결인신문이 지속될 수 있나 라는 의심이 있었다. 성결인신문이 신문으로서의 권위를 가지고 객관성과 타당성을 바탕으로 좋은 기사를 생산해 내길 바란다. 또한 성결교단을 중심으로 하다보니 교계 정보가 너무 부족했다. 성결인신문은 더 폭넓게 교계신문으로 나아가야 한다. 한국교회 정보는 사건이 발생할 때 즉시 실려야 한다. 성결인신문은성결운동을 모토로 초교파적 교계신문으로 나아갈 것을 제안하는 바이다. 또한 후원자가 더욱 든든해지길 바란다. 또 전국적배포로 신문을 알려야 한다. 그러려면 기금이 많이 확보되어야 한다.

Q. 마지막으로 지면 통해 하고 싶은 말은?

A. 신문의 역할 중 하나는 정보를 전달하는 보도의 역할이 있다. 그런데 기독교계 신문은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 본질이요 궁극적인 목적이다. 그러므로 복음을 복음되게 하는 긍정적인 면을 많이 실어야 한다. 한기총과 언론은 한국교회를 세워나가는 역할을 함께 해야 한다. 성결인신문도 성결교회를 든든히 세워 나가는 것이 궁극적인목적이 되어야 한다.

또한 성결인 신문이 초교파적으로 성결운동을 주도하는 신문이 되길 바란다. 성결교신문이라면 보지 않는다. 교단지는 한계가있다. 성결인신문은 어느 교단이나 다 볼 수 있는 신문이 되어야 한다. 한국교회가시급한 것이 성결운동인데, 성결운동을 주도하는 신문이 되었으면 한다. 그러면 광고도 초교파적으로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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