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음 전 도 대

   복음전도관 시절부터 이어온 복음전도대의 형태는 해방 이후에 구체적인 조직을 갖추게 된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전국의 성결교회들은 대부분 폐쇄되고 무너져 재건운동의 필요성이 절박하게 요구됐다. 1945년 11월 9일에 제1회 재흥총회에서 전국교회에 복음 전도대를 조직하기로 결의했다.

   제1차 총회 때의 결의에서 조직된 복음전도대는 오엠에스(OMS)의 선교전략을 이어온 복음전도관의 직접 전도 형태와 거의 유사한 역할과 동시에 일제시대에 피해를 당한 교회들을 복구하는 사명이 복음전도대에 맡겨졌다. 그러나 이 당시에 결의된 복음전도대를 오늘날 존재하는‘십자군전도대’의 기원으로 보기는 무리다. 왜냐하면 이때의 복음전도대는 전국 모든교회에 설립되는 전도대로서 그 임무가 무너진 교회재건과 직접 전도에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전도대원 자격도 세례교인으로 지원자격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고, 전도대 후원비도교회에서 직접 모금해 충당했다는 점등의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직접적인연결성은 없다고 할지라도 직접 전도를 강조했던 성결교단에 하나의 공식적인 기구로서 복음전도대가 창설되었다는 점은 주목해야 할 사항이다. 그것은 첫째로 오엠에스(OMS)의 재정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성결교단이 복음 전도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자체적인 전도대를 설립할 것을 결정하고, 사역을 전개 했다는 점이다.

   성결교회 전도활동의 역사 속에서 볼 때 복음전도대는 1950년 6.25전쟁 이후에 설립케 되는 십자군전도대의 바로 앞에 위치함으로써 그것을 설립하는데 중요한 기초가 되었다는 점이다. 복음전도대는 1948년 11월까지 활동하고 정지되다가 1951년 제6차 총회에서 약간의 재편성 과정을 겪게 된다. 일제 말기 탄압으로 귀환한 선교사들은 한국교회가 6.25동란으로 크게 시련을 당하고 있을 때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한국성결교회를 도왔으며, 또한 1951년 9월 8일 오엠에스(OMS) 주한 선교부가 재 발족되어 부산으로 피난 간 총회와 교역자들을 적극 도왔다.

   길보른(E.W.Kilbourne)에 의하면,1952년에 복음적인 전도가 시작되었음을 밝히고 있다. 그는 6개의 선교팀을 가지고 있었고, 각각 6명으로 구성되어졌다. 이들은 교회개척을 돕고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며 복음을 전하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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