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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희 박사의 가족치료 칼럼 / 교회와 가족치료<81〉<3부> 부부관계 향상을 위한 논의
  • 문순희 박사(본지 논설위원)
  • 승인 2018.05.24 09:39
  • 호수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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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영성과 부부resilience 7

부부관계 향상에 영향을 미치는 “기독교 영성과 부부 resilience”를 이해하기 위해서 앞서 살펴본 구약성경에서 말씀하시는 영성에 이어 신약성경에서 말씀하시는 영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2. 신약성경의 영성(80회에 이어)

신약성서가 상처받고 용서하지 못하여 고통하며, 서로를 증오하는, 부부들을 향하여 말하고자 하는 영성에 대한 진정한 의미는 “예수님은 상처받은 치유자”셨다는 것이다.

예수님의 공생애를 살펴보면 예수님은 당시의 사랑하는 사람들은 물론 온 인류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고난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방울이 땀방울이 될 때까지 기도하실 때도, 피 흘리며, 골고다 언덕을 오르실 때도,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외치며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음에 고통 할 때도, 죽음을 이기고 진정한 승리를 이루시는 부활의 아침에도 철저하게 홀로 계시는 외로움을 경험하셨다.

그뿐인가 그분의 육체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모진 매를 맞으며, 십자에 매달려 물과 피를 쏟아내 용서의 길을 열어 그렇게 사랑하시던 사람들의 생명을 구원하는데 아낌없이 내어주셨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목숨과 바꾼 그들에게 철저하게 외면당하고, 멸시당하였으며, 버림받는 상처에 노출되셨다. 이렇게 상처받은 예수님이 온 인류의 모든 죄와 질고에 대한 온전한 치유자 될 수 있었던 것은 그토록 배신자였던, 그토록 상처를 주었던 우리를 “용서”하셨기 때문이다.

필자가 상담하다 보면 오늘날 많은 부부는 상처받은 피해자라는 이유로 가해자가 되어있다. 세상에서 상처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얼마이며, 상처 주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얼마이겠는가, 문제는 상처 준 사람을 용서하지 않는 것과, 받은 상처가 치유되지 못 한데 있다. 이 둘은 불가분(不可分)의 관계이다. 상처 준 사람을 용서하지 못하면 온전한 치유가 일어나지 않으며, 치유를 위해서는 용서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부부가 어떠한 상처에 놓여 있더라도 서로를 긍휼하게 여기고, 예수님의 선제용서를 통한 용서의 자리를 허락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상담을 하다 보면 많은 부부들이 받은 상처로 인하여 그 피해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므로 도리어 용서하지 않는 가해자가 되어 살아가고 있다. 즉 상처받은 피해자라고 생각하며 배우자와 자녀에게 가해자로 변해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배우자에게 깊은 상처를 받은 사람에게 무조건 용서를 논한다면 그는 신앙을 버릴 수도 있다. 받은 상처가 치유과정을 통하여 상처 준 배우자의 강점을 발견 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며 수용해 주어야 한다.

그 후 기독교 영성의 처음이자 끝이 되시는 “예수님의 용서”라는 영성의 힘으로 역경과 상처를 이기고 일어설 수 있는 레질리언스를 강화시킬 때 가능하다.

그러므로 오늘날 신약에서 의미하는 영성의 의미는 예수그리스도로 나타난 “용서”라는 하나님의 사랑을 개인의 삶 속에 받아들여, 그 사랑이 왜곡된 습관과 절제되지 못하는 감정과 생각을 치유하고 변화되는 것이며,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기 위해 신령한 것을 추구하는 삶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 부부를 인격으로 만나주셨다는 믿음과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우리가 변화되고 성장하는 지속적인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심장으로 그분의 용서의 삶을 본받아 살도록 우리를 이끄는 것이다. 예수님과의 전인적인 만남을 통하여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고 예수님의 실천적 사랑의 삶을 본받아 살도록 하는데 그 본질과 특성이 있다고 하겠다. <다음호에 계속>

문순희 박사(본지 논설위원)  webmaster@n491.ndsof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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