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에 이름 모를 할머니의 두 번째 기부

기부금으로 네팔에 두 번째 교회 설립계획

   지난 2월 (주)신원의 선한 사업에 동참하겠다면서 항아리에 300만원을 담아 몰래 전달함으로 많은 사람을 감동시킨‘항아리 기부할머니’(본지 10호 11면)가 다시 한 번 정성스러운 돈을 기부해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 있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푸근하게 하고 있다.

   (주)신원에 따르면, 할머니는 지난 17일 신원으로 전화를 해와“꾸준히 모아온 적금 만기일이 다가왔는데, 다시 한 번 하나님의 기업 신원을 통해 이 돈이 값지게 쓰여 지길 바란다” 면서, “크지 않은 돈일지도 모르지만,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이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 한다”라면서 신원을 통한 또 한 번의 익명기부를 요청했다.

   할머니는 예전과 다름없이 자신의 이름, 나이 등의 정보도 일체 남기지 않고 자신이기독교신자라는 사실만 밝힌 채, 몇 년 동안 모아온 적금을 선뜻 기부했다. 이번 기부금액은 전보다 조금 더 많은 500만원이다.(주)신원의 한 관계자는“할머니가 행한 두 차례의 기부는 세상의 어떤 기부보다 아름다운 기부이며, 기부금액도 적지 않지만 기부금액 자체를 넘어서는 값어치를 갖고 있는 것”이라며, “할머니의 아름다운 기부를 계기로 우리 사회에 기부 문화가 더욱 활성화되었으면 한다” 라고 말했다.

   (주)신원은 지난 6월 22일 신원 마포 사옥에서 열린 월요예배 때, 할머니의 두 번째 기부금을 하나님께 봉헌했다.(주)신원은 예전 할머니가 기부한 성금으로 네팔에 교회를 설립하였으며, 이번 성금도 네팔에 또 교회를 설립할 계획을 갖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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