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기독교세진회는 지난 2월 18일 서울시 동작구 상도장로교회(최승일 목사)에서 열린 이사장 이취임식에서 제14대 이사장으로 정지건 장로가 취임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최승일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예배는 강신원 목사(제11 대 이사장)가 마태복음 25장 31절부터 46절까지를 본문으로 ‘누가 영생에 들어갈 의인인가?’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다.

강 목사는 설교에서 “전국 소외된 5만여 재소자들이 있는데, 그들 중 20~25%가 기독교인”이라며, “이들은 예수 그리 스도만이 진정한 위로자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후 정지건 신임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세진회가 갇힌 자를 위로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해 지난 50년 동안 제소자들을 품고 달려왔다”면서 “되돌아보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말했다.

이어 “갇힌 자를 위로하고 섬겨야 한다는 마음으로 겸손히 섬기겠다”며 “전국 54개 수용시설, 13개 소년원에 예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이사장은 성균관대학교에서 약학박사 학위를 받고 이화약국 대표, 이화피부과 대표, 서울바로크싱어즈 단장, 한국기독실업인회(CBMC)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한편, 직전 이사장 백현기 장로는 이임사에서 “판사로서 감옥에 보내는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세진회 이사장 직에 임했다”며 “도와주셔서 무사히 임기를 마쳤다. 올해 세진회 50주년을 맞아 후 임자를 잘 뽑은 것이 제일 잘한 일”이라고 전했다.

(사)기독교세진회는 1968년에 설립되어 수용자 교화와 수용자 가족들을 보살피고, 가해자와 피해자의 화해와 회복을 돕는 법무부 1호 인가 교정선교복지 전문기관이다. 세진회의 활동으로는 교정복지사업, 소년원지원사업, 수용자가족돌봄사업, 수용자자녀 멘토링사업 등 수용자와 관 련된 전반적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또한 수용자와 수용자 가족(자녀)들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컨텐츠사업을 병행해 진행하고 있다.

박지현 기자  dsglory@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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