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원장 유영권 교수, 이하 연신원) 산하 Global Institute of Theology(이하, GIT)는 지난 5월 31일, 연세대 신학관 B114호에서 개원 3주년을 맞아 연세대 신과대학 및 연신원 주최로, 신학자 위르겐 몰트만(J. Moltmann)을 초청해 기념강연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방연상 교수(연세대)의 사회를 시작으로 박종화 목사(경동교회 원로), 유석성 교수(전 서울신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몰트만 교수는 국내에서『희망의 신학』이란 번역서로 더 알려진 독일 신학의 거장이다. 그는 준비된 원고를 낭독하면서 “The Future of Theology”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그는 “신학의 미래가 ‘현실적으로 사고하면서도 동시에 불가능한 것을 꿈꾸는 것’에 있다”며, “자신이 주장한 종말론적 신학이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몰트만 교수는 “신학의 종말론은 미래에 대한 불안이나 공포를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결말(end)이 있고 그것을 과감하게 상상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했다.

  강의를 마치고 질의응답 시간에는 ‘희망의 신학을 주장한 이후 혹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끊임없이 희망과 미래를 이야기하는 특별한 이유가 무엇인지’ 등에 대한 GIT학생들의 열띤 질문이 이어졌다.

김광연  angel@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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