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신학대학교 성결인의집에서 열린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여성삼 목사) 제111년차 총회 첫째날 저녁과 둘째날 오전에 임원회와 실행위원회, 그리고 항존위원회 및 의회부서 보고, 총회본부·재단이사회·서울신학대학교·교역자공제회·(복)성결원 등에 대한 감사 보고를 했다.
첫날 총회 대의원들에게 배포된 정책보고서에 따르면, 기성 세례교인 수는 5년 사이에 6만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세대와 새신자수는 상대적으로 더 많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신자는 10년 전에 비해 한해 한 교회당 12명이 줄어든 개 교회당 평균 26.2명이 유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어린이와 청소년의 수는 2005년 한 교회당 41.8명이었는데, 올해는 교회당 평균 30.5명으로 감소했다.
따라서 정치적 다툼보다 미래세대를 위한 대안을 수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 개회예배 직후 열린 총회 첫째날 저녁 회무 벽두부터 논란이 빚어졌다.
이 논란은 서울중앙지방회 대의원인 김성찬 목사에 의해 제기 됐다. 김 목사에 의하면 지난 제110년차 총회 당시 마지막날 낭독해야 할 전 회의록을 추후 보고하겠다고 했으나 총회 결의와 전혀 다른 시행이 됐다는 것.

이에 대해 김 목사는“지난 회기에 성결원 지원이 부결됐으나 총회 서기가 비디오 판독을 한 후 추가경정예산을 지원한 근거가 무엇인지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서기는 단순한 기록자일 뿐이지, 재판독해 수정할 권한있는 위치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총회 재판위원회 보고 시에 쟁론이 벌어졌다. 전 회기 재판위의 판결을 뒤집는 판결을 했다는 지적과 상소심에서 새 증거 나왔다고 재심한 것은 잘못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김종두 재판위원장은 “‘재판비용 미납 시 상소할 수 없다’는 원칙에 따라 마무리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반면에 일각에서 “재판위가 헌법연구위원회의 유권해석 받아 기소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헌연위원장 이기수 목사가 청원한 홍승표 목사의‘알기 쉬운 헌법유권해석집’행정조치의 건에 대해 총회 임원회가 “개인이 발간하여 배포한‘알기 쉬운 헌법유권해석집’을 회수(하여 파기)하기로 하며, 향후에도 개인이 발간할 수 없으며 교단 헌법과 헌법유권해석집을 임의로 발간할 경우 행정조치하기로 하다”고 결의한 것에 대해 김명기 대의원은“이는 대한민국 헌법 제21조‘출판의 자유’에 위배되는 것이므로 총회 임원회는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김성찬 대의원은“헌연위가 유권 해석을 재해석하는 오류 남겼다”며 “유권해석집은 집적물일 뿐이지 경전이 아니라서 권위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항의사태가 벌어지자 항존위원회를 전면 재선출하는 제111년차 총회에서 재판위와 헌연위를 제대로 선출해 정상화하기로 했다.

양진우 기자  jwy@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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