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성결교회 역사편찬위원회는 지난 3월 23일, 천광교회(신영춘 목사)에서 ‘개교회사 편찬을 위한 집필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개회예배와 주제 강연으로 나눠 진행됐다. 개회예배는 손경호 목사(역사편찬위원)의 사회를 시작으로 임재성 목사(역사편찬위원회)의 기도, 신영춘 목사(역사편찬위원장)의 설교, 송우진 목사(총회 교육국장)의 인사, 허병국 목사(역사편찬위원회)의 축도로 진행됐다.

이어 주제 강연 시간에는 신영춘 목사의 ‘올바른 개교회사 편찬을 위한 제언’, 박문수 박사(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 연구위원)의 ‘개교회사 편찬 방법 및 집필방향’, 허명섭 박사(시흥제일교회)의 ‘개교회사 편찬과정 매뉴얼 소개’의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날 신 목사는 “교회사는 엄중한 역사신학자의 관점과 신학적 해석을 통한 의미적출이 있어야 한다”며, “이런 작업은 충분한 신학수업 특히 지금까지 걸어온 교회의 발자취가 어떤 신학적 의미가 있는지를 추적하여 미래세대에 신학적 방향을 제시하는 역사신학적 작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신 목사는 “역사신학을 전공한 학자들의 참여와 검증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박문수 박사는 “교회역사서는 인간의 행적이 아닌 삶의 현장에서 일하는 하나님의 역사를 고백적으로 기록한 것이고, 신자들이 공동으로 기억하는 믿음의 역사를 기록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역사서는 '있는 그대로의 역사'를 기록하는 것이 최우선의 과제이며, 교회역사서는 누구에게라도 쉽게 읽혀지는 책이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허명섭 박사는 “교회역사서 편찬을 위해서는 역사편찬위원회를 조직하는 것이 필요하고, 위원회 업무는 편찬의 방향과 출판형식 그리고 편찬일정 설정, 기초사료 수집, 집필자 선정, 집필과 출판 협력, 예산확보와 집행, 홍보 등을 담당해야 한다”고 했다.

김광연  angel@c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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