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서 문제로 총회 개회 전 항의 사태 발생
정용환 목사 · 김영우 목사, 부총회장 후보 낙마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교단(총회장 박무용 목사)은 지난 9월 26일, 충현교회에서 개최된 제101회 총회 개회 직전까지도 부총회장 입후보자 심사 및 총대천서를 하지 않아 혼란을 가중시켰다.
이는 총회결의시행방해자조사처리위원회(위원장 윤익세 목사)와 선거관리위원회가 결정을 차일피일 미뤄왔기 때문에 벌어진 사건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조사위는 동광주노회, 함남노회, 소래노회, 함남노회, 관서노회 등 5개 노회에 대해 총회 전에 결론을 내리지 못해 총회 개회 시간에 혼란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일각의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
이에 대해 윤익세 목사는 “총회 결의 시행 준수를 하지 않은 노회에게 당사자를 징계하라고 지도 공문을 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에 징계 대상자들은 “장로교의 정치는 민주제요, 노회를 근간으로 하는 정치이기에 총회는 본회 기간만 효력이 있고, 총회 임원회는 총회가 위임한 사항만 안건으로 다루는 법”이라면서 “최근 합동은 마치 중앙에서 하부에게 징계를 명령하는 중앙 통제식 정치로 전환돼 ‘감리교’ 및 ‘가톨릭’같은 모습을 띄고 있다”며 읍소했다.
또한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백남선 목사)는 지난 9월 20일 총회회관에서 전체모임을 갖고, 백 위원장에 대해 불신임·해임을 결의했다.
이 사건은 백 위원장이 총회 전 3개월 전에 후보를 확정하지 않고 너무 신중한 자세로 끌어 오다가 “부총회장 입후보자 결정을 총회 개회 후 본회에서 묻자”는 제안을 했기 때문에 벌어졌다.
백 위원장의 주장에 대해 ‘심의 직무 유기’를 지적한 선관위원들이 선관위원장 불신임 처리 제안을 해 표결로 해임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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