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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안수집사와 교단 임직자들양진우 기자의 이슈추적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09.04.2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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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정기지방회와 5월 총회 사이, 만물이 생동하는 봄철에목사 안수식과 지방회 임직식이 넘쳐나서 기자들이 발에 땀이 나도록 뛰어다녀야 한다.

 목사 안수를 받으면서 자신의 인생을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목양에 전적으로 바치기도 하고, 평생 섬겼던 교회를 은퇴하면서 감회에 젖은 추대식을 거행하기도 하고, 임직예식을 통해 새로운 일꾼이 배출되기도 한다.

 한화 이글스 감독이자 WBC 한국대표팀 감독을 맡아‘국민감독’으로 알려진 김인식(62) 감독이 지난 20일, 경기도 용인시 상현동에 소재한 이레교회(담임목사 장익봉)에서 안수집사가 됐다. 이레교회는 100여명이 출석하는 작은 교회이다.

 그는 5년 전, 예수님을 만나고 교회에 등록하고 난 뒤 7개월 만에 뇌혈관 질환들로 인해 입원하게 됐다. 김 감독은 투병 생활을 하며 감독 생활과 믿음 생활을 계속 했었다. 부인 안 집사는 매일 이레교회 새벽기도회에 나가 남편을 위해 기도한다고 간증했다.

 WBC 선수단에는 크리스천 선수들도 있었다. 김 감독은 주일이면 크리스천 선수들과 반드시 가까운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다. 김 감독은 "4강에 오른 것이 우리만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니라는 걸 느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항상 자신을 갖고 운동장에 서는 게 사실입니다."

 그는 준우승을 하나님의 선물로 받았다고 생각한다.

 이제‘국민감독’보다‘안수집사’로서의 직분이 더 중요한 신분이 됐다. 김 감독은“부족한 사람인지라 그저 순종하고 교회를 섬기겠다는 마음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 말이 임직식 철을 맞아 모든 임직자들에게 영향을 주어‘골치덩어리’직분자가 아니라‘덕’을 끼치는 직분자들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바울 사도가 고린도전서 14장에 교회에‘덕’을 끼치는 은사 사용을 주장했다. 그러면 그‘덕’이란 무엇인가? 보편적 개념으로‘덕’은 가장 인간다운 인간, 인간으로서의 잠재력을 가장 뛰어나게 실현한 인간, 그런 인간을 우리는 덕 있는 인간이라고 한다. 즉 인성(人性)의 활짝 개화한 상태를 덕(德)이라 한다.

 상고시대 덕은 호메로스의 서사시에서 볼 수 있듯이‘용기’였다. 그러나 헬라어로‘아레테’는 ‘용감함(arsen), 훌륭함(haristos), 힘을 가지다(archo), 씨를 뿌리다, 수확을 얻다(aro)’와 통한다. 이때의‘힘’은 단순한 물리력이 아니다. 덕이란 기본적으로 영혼의 덕이다.

 소피스트들이 가치의 상대성, 철저한 개인주의, 허무주의, 회의주의를 주장한 반면에 반대로 소크라테스는 어떤 근거나 기준을 찾아가는 사람이었다. 소크라테스의“그대의 영혼을 돌보라”는 말은 곧“그대의 덕을 키우라”라는 말과 통한다.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덕이란 감정이나 이성 또는 욕망이 아니라 의지이다. 덕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의지에 의해 획득되는 경향이 있다. 그는 윤리적인 덕은 신중함이 핵심적인 덕이 된다.

 바울 사도가 말한 헬라어 표현과 비슷한 개념들로서 신앙인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동의하는‘덕’이다.

 이제 김 감독이‘야구 용사’보다‘신앙 덕장’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임직식 게절을 맞아 무수히 배출되는 새 직분자들에게 바라는 마음이다.

 직분자는 교회 물권을 장악하거나 교인에게 율법적 재단을 하는 힘을 발휘하는 자리가 아니고 예수 그리스도처럼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 교인들의 발을 씻어주는 섬김의 자리임을 잊지 말고, 취재 현장에서 덕스러운 교단 안수집사, 장로들의 모습을 기대한다.

기독교헤럴드  admin@evanho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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