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인 이신안 집사(예장 합동 온세계교회)는 지난 4월 28일,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사)한국산업문화진흥원 창립대회를 갖고 산업과 문화예술 간 융합 발전을 도모키로 다짐했다.
이번에 이사장에 취임한 이신안 집사는 30개 기술 특허를 받은 창조적 경영인이다.
이날 이신안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현대는 과학물질문명이 고도로 발전하여 인공지능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산업의 발달로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지만, 경제활동 인구 중 77%가 중소기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이들 현장은 엄청난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그래서 역량 발휘를 하지 못하는 문화예술계를 중소기업에 잘 접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살아있는 감성과 제품 개발과 접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집사는 “산업계는 문화예술계를 통해 영감을 얻고, 문화예술계는 산업계를 통해 안정적으로 창작 활동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산업은 문화예술을 잘 접목하여 경쟁력을 높일 수 있으며 문화예술은 산업의 뒷받침으로 부흥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럽에서 가장 먼저 산업혁명이 태동될 수 있었던 연유도 유럽의 르네상스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전했다. 즉, 산업과 문화예술은 상호 의존적 관계에 놓여 있는 것이라고 봤다.
따라서 현대와 미래사회는 산업과 문화예술의 융합능력이 국제경쟁력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으며 점점 그 추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도 산업기술의 급진적 발달에 발맞추어 산업과 문화예술의 융합적 콘텐츠 개발과 역량강화를 발 빠르게 실행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과학기술과 IT, 서비스산업의 발전에는 상당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산업과 문화예술간 융합 발전분야는 아직 많이 미흡한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그리고 산업계에서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효과와 경제구조의 안정성 면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중요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디자인, 감성경영, 홍보마케팅(영상, 모델, 홍보기술, 기획 등)분야의 인력 확보 능력이 매우 취약하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이 분야의 고급인력을 구하기도 어렵고 수준 높은 감성경영, 디자인, 홍보마케팅 수행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문화예술계는 대부분 소득이 불안정할 뿐만 아니라 소득 자체도 매우 낮으며 대다수 문화예술인들이 전업으로 창작활동에 몰두할 수 없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중소기업 산업계와 문화예술계가 상호 협력하지 않고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들로 진단할 수 있다. 이는 비단 중소기업 산업계와 문화예술계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우리나라 전체 산업경쟁력의 저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며 경쟁력을 갖춘 산업문화강국으로 나아가는데 걸림돌이 될 것이다.
따라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화예술계와 산업계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융합적 협력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산업계는 국내 문화예술인들이 안정된 창작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경제활동을 뒷받침해 줄 수 있어야 하며, 중소기업 산업계에서는 훌륭한 문화예술 창작 아이디어와 작품들을 문화예술계를 통하여 제품에 반영함으로써 국제경쟁력을 드높일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산업과 문화예술이 효과적으로 융합하게 된다면 우리나라 경제와 문화수준이 함께 고양될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산업문화진흥원은 우리나라를 진정한 선진사회로 만들기 위해 산업계와 문화예술계의 교류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문화예술인의 창조성을 신상품개발에 적용하고, 문화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산업계가 지원하고 육성함으로써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달성하고자 창립된 것이다.
추후 순수예술, 응용예술, 예술경영 분야의 실력 있는 신인 예술가를 발굴ㆍ육성하고 산업계와 제휴마케팅 등으로 협력하는 시스템, 즉 산업계는 문화예술계의 도움을 받고 일정 수익을 문화예술계로 되돌려 주는(benefit reward) 사회문화를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산업과 문화예술의 융합적 사고를 강화하고 경쟁력 있는 산업ㆍ문화 융합 콘텐츠개발에 필요한 교육을 활성화하는 사업도 실행하게 된다.
이제 이신안 집사로 말미암아 한류문화와 산업간 국제경쟁력을 갖춘 융합 콘텐츠를 개발하고 역량을 강화하여 우리나라를 진정한 산업문화강국으로 만들어 갈 전망이다. 양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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