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봉사는 하나님의 명령

그리스도의 명령에 따라 영혼구원을 위한 기도를 많이 드려
장학재단·문화재단·선교재단 설립위해 교회재정 집중 계획

 광진구 구의시장 길 건너에 위치한 은혜제일교회(조기호 목사)는 광진구에서 지역봉사를 열심히 하기로 소문난 교회이다. 은혜제일교회는 조기호 목사가 부임한 2002년 11월부터 지금까지 구청복지관련 부서와 연계해 광진구지역의 독거노인과 청소년가장들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으며, 해마다 겨울에는 광진구에 있는 장로교, 감리교교회들과 함께 김장김치를 담고 전달하는 일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또한 조목사는 광진구 기독교연합회 총무를 맡는 동안‘청정광진’이라는 프로그램을 제안해 구청과 기독교연합이 함께 골목청소를 하는 봉사도 열심히 하고 있다.

 조 목사는“청정광진 프로그램을 내가 재안하기는 했지만, 결국 청소하는 분들은 교회의 성도님들과 시민들이다”며“우리 은혜제일교회가 중심이 돼 광진구가 조금이라도 더 깨끗해진것 같아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은혜제일교회는 봉사의 공로를 인정받아 몇 해 전 광진구청으로부터 모범봉사단체로 선정되어 시상을 받기도 했다.

 교회의 존재목적을 선교와 전도라고 생각하다는 조 목사는“그리스도의 명령을 따라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지역구원을 위한 기도를 많이 한다”며“지역의 불신자들을 전도해서 성숙하게 교육해 모든 성도가 사역하게 하는 교회를 만드는 꿈이 있다”고 말했다.

 은혜제일교회는 1979년 교단 총무를 역임한 김운태 목사에 의해 개척되어 자양동을 중심으로 성장하던 중 1997년 구의동 현재의 위치로 이전했다. 2002년 김 목사가 교단총무로 봉사하게 되어 2002년 11월부터 부임하게 된 조 목사는“자양동에서 심방전도사로 김 목사를 처음 만나게 된 인연으로 담임을 맡을 수 있게 되었다”면서“지금이 정도의 목회를 이끌어 나갈 수 있었던 것은 기초를 튼튼하게 만들어 주신 전임 목사님 덕분이다”고 말했다.

 조 목사가 부임할 때는 은혜제일교회가 가장 어려울 때였다. 상가건물에 입주해 있던 자양동 시대를 마감하고 구의동에서 대지가 300평인 유치원건물을 새로 구입해 목회를 꾸려가던 중 2002년 봄에 화재가 발생해 교회건물이 전소되는 큰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담임목사도 교단 총무로 부임하게 돼 교회를 떠나게 되었으며 설상가상으로 성도들이 사랑하고 존경하던 목사 사모도 소천하는 겹겹의 아픔을 겪었다. 김목사는“새 성전을 마련하고 성도들이 열심히 해보려고 하는 상황에서 큰 일들이 거듭 생겨나서, 성도들이 혼란스러워하고 많이 힘들어 했다”고 그 시절의 어려움을 회고 했다.

 은혜제일교회의 창립모토는 해외선교이다. 지금도 창립이후로 전임목사의 개척정신을 이어받아 재정의 10%와 일반선교헌금을 선교사역에 지원하고 있다. 현재는 러시아에서 신학교 선교를 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한족선교, 일본에서 학원선교를 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오지에서 선교하고 있는 정○○ 선교사는 소수민족의 생활터로 직접 들어가서 그들과 생활하며 그들의 언어를 배워 소수민족의 언어로 성서를 만드는 선교사역을 하고 있다.

 올해 은혜제일교회 성도들은 좀 더 성숙한 신앙을 일구기 위해, 모든 성도들이 성경을 일독하려는 운동을 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부응해 CTM성경 봉독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는 조목사는“신앙생활에 있어서 성경읽기는 기본중의 기본이다”라며“컴퓨터프로그램을 이용하니까 성도들이 재미있어 하고 효율적인 성경읽기가 가능하다. 호응이 좋아 앞으로도 이 프로그램을 계속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년은 은혜제일교회가 창립한지 30주년이 되는 해이다. 창립 30주년을 준비하고 있는 조 목사는 20년 후의 교회비전까지 미리 준비했다. 조 목사는“교회의 본질은 외형이 아닌데, 요즘 교회를 보면 경쟁하듯이 외형적인 면을 강조하는 것 같아 안쓰럽다”며“우리 교회는 앞으로도 예배당의 확장보다는 신앙의 내실을 기하고 믿음을 풍성하게 하는 일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한 신념의 일환으로 조 목사는“장학재단, 문화재단, 선교재단을 설립하는데 교회재정을 집중할 생각이다. 미래의 주인인 인재를 양성하고, 젊은 청소년들이 향유할 수 있는 문화적 공기를 재공하며 국내외선교를 지원할 수 있는 재단을 설립해, 은퇴한 장로와 목사가 재단에서 봉사 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임할 당시에 큰 어려움이 있었지만 안정적인 계도에 올라온 것은 모두 하나님의 축복이며 전임 목사가 기반을 튼튼히 다져준 덕분이라고 거듭 강조하는 조 목사는“20년 전 전도사 신 분으로 은혜제일교회와 인연을 맺었다. 그 당시 청년이 집사가 되고 집사가 장로가 되었다”면서“우리 은혜제일교회 구성원들은 한 식구이다. 오래된 친구처럼 서로 잘 알고 정이 많다”고 자랑한다.

 전임 목사가 닦아 놓은 튼튼한 터위에 지역봉사의 사명을 묵묵히 수행하고, 이제 30년을 지나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은혜제일교회가 주님의 은혜 속에서 부흥성장하길 기도한다.

기독교헤럴드  admin@evanholy.co.kr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