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백남선 당시 총회장과 김영우 당시 재단 이사장 간의 전격적인 합의에 의해 총신대학교 문제가 극한 대립에서 일단락되어 길자연 당시 총장이 사퇴하고, 김영우 목사가 재단이사장을 그만두고 잔여임기 총장으로 취임했다. 그리고 새롭게 재단이사회 이사진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백남선 총회장이 퇴장하여 개방형이사 선출 등이 지연되면서 재단이사회와 운영이사회가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못하고 있었다. 재단은 회계감사를 실시하지 못했고, 운영이사회는 표류하던 중이었다. 김희태 신임 운영이사장은 잘못하다가 분규재단으로 규정되어 교육부로부터 관선이사가 파송될 수도 있으나, 그러한 파국은 막아야한다는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였다. 그래서 김이사장은 향후 100회 총회에서 위임받은 대로 플랜B를 가동, 조속한 시일내에 총신대 운영이사회를 정성화시키고, 재단이사 선임 등 학교정상화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동안 준비한 강력한 프랜B를 가동하여 총회는 운영이사회를 계속 소집하여 회무를 처리함과 아울러, 운영이사회 소집에 불응하는 운영이사들은 면직 또는 소속 노회의 총대천서제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얼마 걸리지 않아 총신대측 운영이사회는 소멸될 것으로 강력한 의지와 낙관적인 전망을 피력했다.
총신대측 운영이사회의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는 총회법에 따라 즉각 면직처리할 것이며, 이를 각오하고 소송에 참여할 이사들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하였다. 설령 사회법에 소송을 한다하더라도 어떠한 사법적 판결이 나오기 전에 명실상부한 운영이사회를 가동시킬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 보였다. 김희태 운영이사장이 벌써 십년 가까이 총신대 운영이사로 활동하면서 학교경영에 대해서 걱정하고 염려하는 것은 오직 하나, 학교의 재정적자 문제라고 한다. 2013년부터 매년 3-40억원씩 재정적자를 내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전체적인 누적적자의 규모와 현재 학교의 재정현황에 대해 아무도 알지 못하여, 한순간에 학교가 어려움에 빠질 수도 있다는 염려와 걱정에 한숨을 내쉬기도 하였다. 특히나 최근 몇 년간 교회를 대상으로 하는 후원금모집 실적이 거의 없는데다가, 세계적으로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는 마당이라서 향후에 총신대가 어려워지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만일 이대로 간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과 교직원, 그리고 교단산하 교회에게 돌아온다고 염려한다. 특히 운영이사회의 파행으로 운영이사들 뿐만 아니라, 교수 학생 그 누구도 총신대의 현재 재정상태를 아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더 걱정이라고 한다. 총신대의 재정적자 문제는 관계자들은 이미 다 아는 것이고, 그래서 운영이사들은 공통적으로 빨리 운영이사회가 정상화 되어서 학교경영에 대해 정확히 진단하고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100회 총회에서 총대들의 요구사항이었고, 총회집행부는 노회나 총회를 대표해서 일하는 운영이사들과 함께 개결해야할 책무이자 사명이라고 역설한다.
홈페이지에 계시된 교직원현황에 의하면, 전임교수만 110여 명에 이르고 계속해서 교직원채용은 늘어나는데, 학생수는 점차 줄어들고, 정원도 줄어들기 시작하는 마당이라서 향후의 재정적자는 더 커질 것인데, 더군다나 개교회들이 어려워서 학교후원금을 적극적으로 모금하는 방법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빠리 운영이사회가 정상화되어서 이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운영이사장의 학교운영에 대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또한 운영이사회가 학교의 회계상태에 대해서 쉽고 투명하게 파악해서 교단 산하의 교회들에게 설득력있는 데이터를 제공해야 한다고 본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그러한 보고마저도 쉽게 알아볼 수 없도록 되어있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실제로 대학 홈페이지에 올려진 대차대조표나 회계자료를 기자가 살펴보았는데 전문가가 아니면 도저히 알아볼 수 없는 자료들이었다. 누가봐도 학교재정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자료가 아니었다. 최장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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