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성결신문(발행인 박현모 목사)은 지난해 12월 30일, 사옥에서 주간 크리스천포커스·인터넷신문 시포커스 발행인 송삼용 목사(하늘양식교회)를 초청해 ‘언론사 발전을 위한 정책 수립’을 주제로 특강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기독교성결신문 법인이사회와 편집위원회, 그리고 편집국 기자들이 배석한 가운데 송 목사로부터 시포커스 창간 후 3년이라는 짧은 기간 내에 중견급 언론사로 자리 잡은 경영 기법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이번 특강을 하게 된 이유는 본지가 8년간 전국교회와 대기업들의 광고 지원으로 매주 발행되는 주간 신문으로 견실하게 성장해 와 기독교 중견 언론사로 자리 잡았기에 사세 확장을 계속 해 교계 전체로 확장하고자 새로운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시점에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운영진을 새롭게 구성하고 있고, 새롭게 출자하고 있는 많은 주주들에 의하여 경영되는 신문사로 도약하고 있는 시점이라서 타 언론사들의 발전상을 배우기 위해서 마련된 것이다.
이 특강에서 송 목사는 “시포커스는 종이신문 광고비를 받지 않고 독자들의 후원금으로만 유지되고 있다”며 “혼자 몸으로 시포커스를 3년만에 수백명의 후원자 조직을 갖춘 언론사로 발전시켰는데, 기독교성결신문의 경우는 교단 배경이 든든하고 100여명의 운영위원회 조직과 수많은 주주들, 그리고 법인이사회 및 교계 정상급 기자단을 보유하고 있는 거대 조직을 갖고 있기에 새로 결심하면 한국 기독교계 최고의 언론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특강의 서두에서 송 목사는 총신대학교와 신대원 공부하던 시절부터 영국 유학, 큰 교회에서의 목회 시절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분쟁 교회로 부임해 갔다가 교회가 갈라진 후 언론에 투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시기에 개혁신학과 십자가 신학을 발견하고 나서 언론은 또 다른 목회이고, 강력한 하나님 나라 확장임을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이 언론 사역에 뛰어든 또 다른 목적은 신문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으로 작은교회를 돕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언젠가 할머니 몇 명만 출석하는 농어촌 작은교회 목회자를 만났는데, 끼니도 거르는 경우가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취재 다니다가 작은교회를 은퇴하고 생활비가 없어서 밥 얻어 먹으러 기도원 세미나에 참석하는 원로목사들이 많이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그래서 작은교회들을 살리지 못하면 한국교회의 미래 소망이 없다고 생각해 작은교회 돕기에 나서겠다는 생각이 떠올랐다고 밝혔다.
또한 경영 방식에 대해 “죠지 뮬러식으로 기도 경영을 하겠다는 결심을 했다”며 “그래서 신문사를 목회하는 차원에서 열심히 하게 됐고, 하나님이 절대 주권을 갖고 신문사를 경영하도록 금식하고 기도하며 매달리게 됐다”고 밝혔다.
그래서 광고비 받지 않고, 이권에 개입을 하지 않았으며, 투명하게 경영했노라고 전했다. 그 이유는 뜻있는 독자들이 재정 후원만 잘 해 주면 자립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그 이후 새벽기도회와 철야기도회 때, 기도하고 있으면 생각지 못하는 사람들이 후원금을 가져다 주는 기적이 많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역사는 기도하는 사람에 의해 움직이는 법”이라며 “지원금을 부탁 하지 않았는데도 돈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혁신학은 하나님 주권을 철저히 믿는 것”이라며 “그런데 총회 정치가들은 인간적 방법으로 정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송 목사는 신문 사역을 하는 두가지 이유에 대해 말했다.
첫째는 언론을 통해서 신학사상을 전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한국 초기 언론은 민족을 계몽하는데 유일한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했으며, 서재필 등의 인물들은 신문 통해서 뜻을 폈다고 전했다.
그런데 “고발 기사들을 작성하다 보니까 고난과 탄압도 있었다”며 “그 와중에도 언론을 통해 개혁신학과 목회철학을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구약의 선지자들은 용감하게 예언을 선포했다는 점을 들었다.
이러한 언론관을 소개한 다읍 경영 기법에 대해 전했다.
현재 수백교회가 시포커스를 후원하고 있어서 새해에는 광고 없는 신문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후원자에게는 무료 광고를 게재해 주려고 한다고 전했다.
한 달 간 전국에 돌아 다니며 250명을 일일이 만나며 발로 뛰었더니 후원자들이 늘었다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송 목사의 경영 방식은 기도 많이 하고, 성경 많이 보는 등 하나님이 좋아 하는 일을 많이 하면 주님이 채워 주신다는 것으로 요약될 수 있다.
제호를 바꾸고 초교파지로 발전시키려고 하는 지금 시점이 ‘한국교회와 교단 살리기 위해 후원기도 운동’을 시작할 수 있는 적기라고 주장했다.
게다가 “기독교성결신문은 바른 길 가는 신문사로 정평이 나 있고, 교단을 배경으로 출발해 초교파로 나아가기에 잘 될 수 밖에 없다”며 “목사와 장로들은 개인적으로 돈 내 놓지 않지만, 교회 후원은 잘 연결해 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독교성결신문이 ‘사옥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한 모금 운동’을 펼칠 것과 CMS 구좌를 개설할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추후 기독교성결신문은 신년 초에 성결교회 뿐 아니라 더 나아가 한국교회의 전체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미래지향적인 제호로 변경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번 특강을 통해서 기독교성결신문 운영진은 쇄신과 변화를 꾀하기로 했다.
이번 특강 후 신년 초에 제호를 변경해 한국교회 전체를 대표하는 언론사로 큰 발전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양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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