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보른복지재단(이하 길보른재단) 이사 파송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어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길보른재단은 지난 12월 8일, 이사회를 개최해 서울신학대학교 측에서 추천한 이사 2명에 대한 심사를 했다.
하지만 교단 내에서 추천된 이사 중 1명이 폭력 전과자라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길보른재단의 설립자인 엘마 길보른 박사는 3대에 걸쳐 한국에서 초기 성결교회 창립과 선교 및 구호사업을 하였던 인물이다. 또한 길보른 선교사의 3대손으로 한국전쟁 이후에 구호 및 사회사업에 혁혁한 공을 세운 인물이다.
따라서 동양선교회와 길보른家, 그리고 한국성결교회는 결코 분리되어 질 수 없다. 그러므로 동양선교회 설립자 겸 성결교단 이사  길보른 가의 재산으로 세워진 복지재단이 총회에 소속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례로 교단 헌법 서문에 “‘길보른 선교사’의 재산으로 설립된 길보른복지재단은 총회 산하 기관으로 18세기 말엽에서 19세기 초기에 하나님께로부터 동양에 복음을 전하라는 사명을 받은 미국인 카우만(C.E.Cowman), 길보른(E.A.Kilbourne) 두 사람의 선교의 꿈이 1901년 일본을 거쳐 1907년 5월에 우리나라 경성에서 실현되었다. 마침 일본 동양선교회 성서학원을 졸업한 김상준, 정 빈 두 젊은 전도자가 카우만, 길보른 두 선교사와 함께 경성 염곡(현 서울 종로 1가)에 전도관을 개설하고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의 은혜로운 복음을 선포하다가 교회의 형태로 성장하므로 (중략) 오늘에 이르렀는데 제도상의 변화는 가져왔으나 헌법의 교리적 골격은 변함없이 전통을 계승해 오고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총회 공천부의 임무에 복지재단에 이사와 감사를 파송하게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길보른재단에 이사를 파송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그러므로 양해 각서에 따라 서울신대가 추천한 자를 길보른 복지재단 임원으로 선출하는 것은 교단 헌법에 위배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즉 헌법 제75조 2항 타호 공천부 (1)항에 “총회 임원과 실행위원회에서 선임한 목사 4인, 장로 4인으로 조직하며, 유지재단, 복지재단, 서울신학대학교, 교역자공제회 이사와 감사를, 교육원, 활천사, 목회신학연구원의 운영위원과 감사를, 항존부서, 의회부서 및 총회와 관련된 대외연합기관의 위원을 공천하여 총회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처럼 헌법에 총회가 사회복지사업을 계획하고 지도하라고 명시되어있다.
또한 헌법 제76조 4항(총회회무) 다호에 “학교교육과 사회복지사업을 계획하고 지도한다”고 적시돼 있다.
아울러 제109년차 총회에서 총회재산환수 및 정리를 위한 교단재산환수위원회 구성을 결의하였기 때문이다. 이 회무에서 “교단의 흩어진 재산을 조사 정리한 후 책임성 있는 관리방안을 모색함으로 교단재산을 보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결의했다.
타 교단의 경우도 복지재단을 총회에 두어 운영하고 있다. 즉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의 경우 산하기관으로 실로암 시각장애인 복지회와 한국장로교복지재단 등이 설치 돼 있고, 기독교대한감리회도 태화사회복지재단과 사회복지재단이 교단 산하 기구로 돼 있으며, 기독교한국침례회도 교역자복지회가 교단 산하 기구로 돼 있다.
한편 이와 관련된 취재 과정에서 서울신대 유석성 총장을 찾아가 인터뷰 요청했으나 실패했고, 전화 통화를 수없이 시도했으나 통화가 되지 않았다.
양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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