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지역에 주님 주신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성결교회가 뿌리를 내린지 100년이 되었다. 광주교회(김철규 목사)는 지난 24일 광주교회 예배당에서 신도 및 교단 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00주년 기념 기념예배를 드렸다. 이 자리에서 광주교회 구성원들은 새로운 100년을 향한 비전을 갖고 더 높이 비상하기를 다짐했다.
광주교회는 1914년 서울 중앙성결교회 박은애 성도가 경기도 광주 시댁에 머물며 예배를 드리며 시작됐고, 점차 믿는 자들이 더해져 1915년 5월 26일 설립예배를 드렸다. 이후 일제 하 박해와 한국전쟁을 거쳐 고난의 파도 속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100년 동안 성결한 삶과 믿음의 전통을 지켜오고 있다. 특히 광주교회는 평신도가 중심이 되어 세워진 교회로 한 번도 분열의 아픔 없이 하나의 교회를 이어오고 있으며 천호동교회 등 경기 광주지역의 모교회로서 여러 교회를 설립해 성결교회의 산파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다.
제24대 담임 김철규 목사 부임 후 ‘함께 울고 함께 웃는 하나님의 가족으로,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성결한 삶을 실천하는 교회’를 사명으로 선포한 광주교회는 ‘밖을 향한 교회’를 모토로 열방을 향한 복음의 통로로 쓰임받기 위해 1300여 예배자가 헌신과 섬김을 실천하는 교회이다.
예식은 김철규 목사의 집례로, ‘제1부 100주년 기념 감사예배’ ‘제2부 강환구·전대석 명예장로 추대예식’ ‘제3부 100주년 축하 행사’로 진행됐다. 1부 예배는 지방회장 김영철 목사의 기도, 지방회 부회장 김성도 장로의 성경봉독 후 한기채 목사(중앙교회)가 ‘비전으로 비상하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광주교회의 모교회인 중앙교회를 대표해 말씀을 전한 한기채 목사는 “새로운 100주년을 향해 광주교회는 새로운 꿈을 갖고 그것을 위한 계획을 세워 이뤄가길 바란다. 비전의 성취를 위해서는 기도 뿐 아니라 그에 따르는 값을 지불하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인내하며 한발한발 나아가 비전을 이루어 한 차원 높게 비상하는 광주교회 되길 소망한다”고 말씀을 전했다.
이어진 추대식에서는 강환구 전대석 장로가 명예장로로 추대되었다.  두 장로는 광주교회에서 장립된 이래 한 결같이 신앙의 모범자로 신실한 협력자로 다양한 사역을 감당하며 섬겨왔다.
제3부 100주년 축하행사는 교회의 100년을 소개하는 영상을 시작으로 샤카 몸찬양팀(중앙교회)의 축하찬양, 100주년 경과보고(백준위 부위원장 최권익 장로), 100년사 출판 기념식(100년사 편찬위원장 강범구 장로), 교회성도 1189명이 필사한 성경필사 봉헌식, 최건호 목사(증경총회장) 김대성 목사(광주기독교연합 증경회장)의 축사, 이용규 목사(증경총회장)의 축도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특별히 연필을 잡은 고사리 손부터 노안으로 깨알 같은 성경말씀을 눌러쓴 열정이 씨줄과 날줄이 되어 완성된 1189 성경필사의 봉헌은 100주년을 맞이하는 광주교회 모든 성도들의 정성과 마음이 담긴 것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성경필사를 봉헌하며 김 목사는 “성경필사를 통해 모아진 하나님의 사랑과 교회 사랑의 마음이 광주교회가 새 역사를 시작함에 진군의 깃발을 다시 올리는 기회 되기를 소망한다”고 기도했다.
박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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