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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전북중앙지방회 참관기각 부서, 사전 철저 회무 준비 ‘일사천리 진행’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14.02.1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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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지방회가 축제의 장으로 바뀔 수 있는 비결 제시

집에 도착했다.

저녁 9시 10분 전이다.

지방회 참석을 위해 교회를 나선지 12시간이 지났다.

정기지방회는 지난 회기를 결산하고 새 회기를 계획하기에 지방회 행사로는 가장 중요한 날이다. 의미 있어야 하는 날이 분명하다.

그러나 지방회가 끝나고 나면 별 의미 없음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다.

제61회기 전북중앙지방회(회장 이의호목사) 임원회는 62회기 지방회 전에 지방회 일정을 각 교회에 알렸다. 특이한 것은 회의를 오전 중에 마무리하고 오후 일정은 보령 생태공원 일원에서 대의원 친목회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는 것이었다.

오전 10시,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회무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상정된 안건들은 임원회, 공천부, 각부서 회의를 통해 철저히 준비되어 있었다.

회의 진행 시간에는 사전에 보고되어 정리된 안건들에 대하여 질문, 조율, 수정, 보완으로 최대한 회의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었다.

점심 후 오후 2시, 대의원 친목회가 진행되었다. 계획은 보령 생태공원 일원이었지만, 조류독감 영향으로 그곳을 방문할 수 없었다.

새로운 목적지를 찾고 안내하는 일에 네비게이션보다 더 정확하다는 인간 네비게이션 목사님의 안내로 김제 아리랑 마을과 전북 해안을 지키는 해안대대 1중대를 방문하는 것으로 계획이 변경되었다.

첫번째 방문지, 김제 아리랑문학마을이다.

조정래 소설 ‘아리랑’의 배경을 재현한 곳으로 아팠던 조국의 현실에서 수난당한 민초들의 투쟁이야기다.

올 겨울 들어 유난히도 추운 날, 칼바람 맞으며 문학마을을 돈다.

돌면서 위정자들의 실패한 정치가 어떻게 백성의 아픔으로 돌아왔는지를 뼈 속 깊이 느낀다.

아리랑 마을에는 1910년경의 하얼빈역의 실존건물을 토대로 60%정도로 축소 복원한 건물에 안중근 의사의 의거 장소가 재현되어 있다.

그러고 보니 잊고 있었던 날이 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항상 기억하면서도 잊은 날이라 해야 맞을 것이다. 그날은 2월 14일이다.

많은 청춘들이 발렌타인데이로 기억하는 날, 그날이 안중근 의사의 사형선고일 이었다는 것을 기억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과거를 잊은 민족은 또다시 아픈 역사를 당할 수 있다. 조국이 아팠던 날, 그 고통을 온몸으로 받으며 살아야 했던 선조들의 아픔을 되새긴다.

다시는 조국의 앞날에 고난이 반복되지 않기를 기도한다. 실패했던 위정자들의 정치가 다시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

두번째 방문지, 전북의 해안을 지키는 해안대대 1중대다.

우리 교단의 군 선교 일선에서 가장 뛰어나게 사역하시는 서종표 목사(군산중동교회)의 협력과 인도로 부대에 도착하니 바닷가의 찬바람이 살을 파고든다. 날씨가 매우 춥다. 영하의 온도를 타고 부는 바람이니 춥지 않다면 이상하리라.

부대 홍보관에서 중대장의 설명을 듣는다. 부대장은 철통경계를 서기에 그 어떤 적도 해안에 상륙할 수는 절대 없다고 몇 번이고 힘주어 말한다. 조국방위에 관한 한 자신들을 믿고 안녕하라는 의미로 들린다. 부대를 둘러보는 동안 칼바람을 맞으면서도 웃음기를 잃지 않고 근무를 서는 초병들이 보인다. 현대식으로 만들어진 병사들의 생활관에 들어섰다. 병사들이 잠에서 깨어 생활관을 정리하고 있다.

밤에는 해안 경계근무를 서고 낮에 취침한단다. 이들이 있어 우리들의 밤은 평안하다.

추운 겨울밤에도 바닷가의 찬바람을 맞으며 밤새 경계근무를 서는 병사들의 모습에 안타까움이 든다. 그들을 위한 기도를 한다. 조국의 안녕과 번영을 위한 기도를 한다.

부대 방문을 마치고 저녁 식사 후, 군산 중동 꿀 호떡집에서 호떡을 먹으며 꿀맛 같은 일정을 마쳤다.

임원회를 비롯한 몇 사람의 수고가 여러 사람의 즐거움이 된 날 이었다. 지방회가 축제가 된 좋은 날이었다.

임원진들과 수고한 분들께 감사한다. 임원회의 계획을 선용하시어 특별한 일정을 이끄신 하나님께 더욱 감사드린다.

김금복 목사

(전북중앙지방회 다드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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