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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회에도 살인마가 다닐 수 있다양진우 기자의 이슈추적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09.04.0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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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오든 많이 모으려는 생각이 문제
한 생명의 전인적 양육과 성장 필요


 전국민을 놀라게 한 연쇄 살인 사건이 또 일어났다. 이번에는 기독교인이 저질렀다. 작년에는 기독교 유명 연예인들이 연쇄 자살하더니 이번에는 기독교인이 살인 사건을 저질렀다.

 강호순은 2005년에 안산시에서 강씨 장모와 네 번째 부인(29)을 불을 질러 살해했고, 2006년에 노래방 도우미 배모(45)씨를 살해하고 암매장했다.

 박모(52세)씨 암매장, 노래방 도우미 김모(37세) 암매장, 2007년에 여대생 연모(20세) 암매장, 2008년 말에 주부 김모(48)씨 암매장에 이어 2008년 12월 19일에 여대생 A (21세)씨를 살해한 후 화성시 매송면 원리에서 암매장했다가 꼬리가 잡혀 검거됐다.

 그가 살인할 때 인간미도 없이 잔혹한 인격의 소유자였을까? 강호순은“네번째 아내는 내가 애착을 가진 여자였다”고 했다. 그도 사랑의 감정이 있었던 평범한 인간이었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배웠던 기독교인이었다. 특별한 사람으로 보지 말자.

 강호순은 충남 서천 소재 30여호가 모여 사는 마을에서 5남매중 셋째로 자랐으며 먹고 살 만한 집이었고, 부여에서 농고를 졸업했다. 이 학교 행정실 직원(54세)은“크게 말썽 부린적이 없고, 눈에 띄지 않던 아이”라고 했다.

 고교 졸업 후 강호순은 육군에 입대하여 군복무 중 소를 훔치다 경찰에 잡혔고, 강간 1회, 특수절도 2회등 총 9개의 전과를 남겼다. 이후 강호순은 덤프트럭 운전사, 순대국집과 양봉과 양계장을 전전했다.

 강호순은 그의 잘 생긴 외모 때문에 호감을 얻었고, 여자들이 잘 따랐다.

 평범한 시민이었던 강호순은 1995년부터 살인행각을 벌인 최근 까지 안산의 모 교회에 다니며 신앙생활을 해 왔다. 또 다른 강호순이 총동원 전도로 쓸려 들어 온 교인 중에 또 있을 수 있다.

 이러한 교인이 있는 이유는 한 생명을 위해 정성껏 양육하고, 전인적 성장을 하려는 본질적 사역보다는 보험설계사보다도 더 치열한 쌍끌이 전도로 숫자만 채우려고 하는 한국교회의 욕심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종교냄새보다는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아 죽인 이스라엘 유대교의 시오니즘적이고 율법적인 종교 냄새를 풍기는 강단도 문제다. 구약의 무지막지한 살인 장면들, 즉 블레셋 인 1000여명을 나귀 턱뼈로 쳐 죽인 이야기, 장막 치는 못으로 블레셋 장군의 머리를 꿰뚫어 살해하는 이야기, 가나안 거민을 싹쓸이 해서 죽이는 장면 등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의 사건 이후에는 용서의 정신으로 반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타종교의 동상들의 목을 베는 호전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교회가 중심을 잡지 못할 때 강호순 성도(?)는 또 나올 수 있다. 겉은 멀쩡하고 뜨겁게 부르짖지만 그리스도의 인격이 없는 이상한 교인을 만들어서는 안된다.

 백석대 경찰학과 김상균 교수는“사이코패스는 한마디로‘정장을 입은 뱀’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편집증, 강박증, 분열증 환자와 달리‘현실감각’을 잃지 않으며, 내면은 폭력적이고 교활해도 겉보기엔 멀쩡한 외모를 풍긴다.

 강호순은 직장 동료들에게‘친절한 아버지’‘사근사근하고 일 잘한다’는 평판을 얻었고, 살해당한 희생자들이 쉽게 강의 차에 동승한 것도 겉보기엔 위협적인 느낌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교회는 화려한 건물로 치장한 허위의 종교적 옷을 벗고, 허름한 옷을 입고 갈릴리를 다니며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증거하던 예수의 모습을 되살려야 한다.

 이제 자살하는 교인, 살인하는 교인을 끌어 모아 숫자에 흡족하지 말고, 한 생명을 위해 매진하는 한국교회가 되어 이단들이 비판하지 못하도록 자숙하기를 바란다.

기자 양진우
본지 기자
숭실大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숭실대 대학원 철학과 박사과
정 수료

기독교헤럴드  admin@evanho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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