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들 잇따른 자살 때‘故성도 ○○○’
자기 교인을 모르는 한국 교회의 양적 부흥 결과

 유명 연예인들이 잇따라 자살하고 있다. 그 중에서 최진실의 우울증 자살은 세간의 관심을 자아내게 했다. 알려지지 않은 사건 중에도 경찰서장을 지냈던 어느 장로의 자살 사건과 모범이 되는 권사도 갑자기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이들의 공통점은 우울증이었다. 우울증은 매년 320만 명(전국민의 8% 추산)이 걸린다. 5명의 성인중 한 명은 일생 동안 어떤 시점에서 우울증을 한번은 경험한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의 반수 이하만이 치료를 받는다. 이 우울증은 신경정신과 뿐만 아니라 교회에서도 치료의 의무가 있다. 왜냐하면 영혼을 살리는 사명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유명 연예인들의 잇따른 자살 사건 때마다 영정 앞에 있는‘故성도 ○○○’라는 문구를 계속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울증의 증상은 우울한 기분, 불안 혹은 공허감, 일에 대한 흥미나 즐거움의 감소, 체중-식욕의 감소 혹은 과식이나 체중 증가, 수면장애, 안절부절못하거나 둔하고 느려짐, 에너지가 부족하고 항상 피로, 우유부단함, 무가치감이나 부적절한 죄책감, 집중력 및 기억력 저하, 죽음이나 자살에 대한 사고, 알코올 중독 등 현저한 표시가 난다. 그러므로 예방이 중요하다.

 마틴 루터가 우울증에 관해 많은 글을 썼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다. 그는 불행한 어린 시절을 경험했고 매우 엄격한 종교적인 환경 가운데서 자라났기 때문에 마틴 루터는 자신의 낮은 자존감과 우울증으로 인하여 끊임없이 투쟁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율법적 잣대로 자녀에게 윽박지르면 우울증에 걸린다.

 그가 제시한 우울증 치료법은 홀로 있지 말라는 것이다. 우울증에 빠져있을 때에 주위에 다른 사람이 있는 것을 꺼려하게 된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회피하고 싶어 한다. 다른 사람을 피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격리된다는것을 의미하고, 또한 우울증이 있을 때 경험하는 격리감으로 인해 소외감을 느끼게 된다. 사람들과 함께 있을 수 있도록 자신을 강제로 채찍질하게 하려면 교회에서 밀착 치유해 주어야 한다. 루터가 또 제시한 치료법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구하도록 하라는 것이다.

 대형교회들은 한 영혼을 초대형 극장에 영화 한편 보러 오는 고객으로 생각하지는 않는가? 한 영혼을 붙잡고 울며 기도하는 초대교회의 목회자가 그립다. 예수께서“선한 목자는 내 양을 안다”고 하셨다. 그래서 인간이 되셨던 예수도 자신이 돌볼 만큼의 제자를 양육하셨다. 만약에 자기 양을 모르면 선한 목자가 아니다. 잇따른 유명 연예인들의 자살 사건은 교회의 책임이다.

본지기자 양진우
숭실大에서 석사학위를 받
고 숭실대 대학원 철학과
박사과정 수료
대한상담협회 전문심리상
담사
하남 YMCA 이사장

기독교헤럴드  admin@evanholy.co.kr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