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저마다 체취가 있고 품위가 있고 인격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인의 삶을 냄새로 비유했습니다. 본문을 보면,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 그리스도의 향기, 생명에 이르는 냄새라고 했습니다. 14절을 보면,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고 했습니다. 냄새는 멀리 퍼집니다. 우리는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풍겨야 합니다. 본문의 각처가 어딥니까? 내가 있는 곳, 내가 사는 곳, 내가 가는 곳, 내가 일하는 곳 거기가 각처입니다. 교회도, 가정도, 회사도, 직장도, 놀이터도 각처입니다. 각처에서 예수 냄새를 나타내는 것이 그리스도인입니다.

1. 직장에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됩시다.
여러분이 직장인입니까? 그렇다면 그곳이 각처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제가 읽은 설교집에서 감명 받은 내용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공무원 중에 신앙이 좋은 분이 있었습니다. 그 공무원을 통해서 일을 하게 된 어느 회사 사장이 기독교 공무원을 만나서 돈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봉투를 테이블 밑으로 넣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잘 부탁합니다.’했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에서 웬만한 사람은 다 알만한 일입니다.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통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분이 봉투를 들고 정중하게 돌려 드리면서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나라도 그랬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예수를 믿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이 일은 이것을 주시지 않아도 제대로 되어야 할 일입니다. 내가 최선을 다해서 도와드릴 테니 아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여기에 있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다 그런 마음으로 산다면, 그것이 한 사람 두 사람 건너서 입소문이 난다면 복음이 훨씬 빨리 전파될 것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다 정직해! 정말 사랑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들이야!’ 이렇게 입소문이 난다면 교회 마다 예수 믿는 사람으로 가득 차게 되고, 우리가 사는 지역이 성시화 되리라 믿습니다.

2. 사업장에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됩시다.
여러분들 중에 사업하시는 분이 있습니까? 바로 그곳이 각 처입니다. 『김천에서 ‘고령 설렁탕집’을 운영하는 집사님 부부의 이야기입니다. 그 담임 목사님에게 하는 말 “목사님 저는 설렁탕 한 그릇 끓이는 설렁탕 장수입니다. 그러나 저는 설렁탕 한 그릇을 끓여도 예수님 대접하는 마음으로 끓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설렁탕 한 그릇을 끓여도 최고의 재료만을 씁니다. 돈이 아무리 비싸도 뼈도 최고로 좋은 것, 고기도 최고로 좋은 것을 씁니다. 거기다 쓰는 무우, 배추, 생강, 마늘, 파, 고춧가루, 소금 할 것 없이 무엇이든지 좋은 것, 최고로 좋은 것만 사다가 씁니다. 그리고 정성스럽게 곱니다. 왜요! 예수님 대접하는 설렁탕이기 때문입니다.』
이 집사님만큼만 그 마음 갖고 무엇이든 한다면 우리 주변을 바꿀 줄 믿습니다. 교회가 새로워 질줄 믿습니다. 여러분 교회 봉사 잘 못해도 좋습니다. 정직하게 설렁탕을 끓이십시오. 이것이 예수 믿는 사람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인 줄 믿습니다.

3. 교회에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됩시다.
실력 있는 학교와 그렇지 못한 학교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흔히들 실력 있는 학생들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학생이 문제가 아닙니다. 그보다 먼저 실력 있는 교사가 있어야 합니다.
좋은 교회는 좋은 중직자들이 좋은 전통을 세워가는 곳입니다. 좋은 유전인자는 중직 자들마다 섬김의 지도력을 가지고 낮은 자리로 내려가는 것입니다. 진정한 지도력은 섬김을 통해서 나타납니다. 제자란 보고 배우는 것입니다. 중직자일 수록 군림하고 힘주고 누리려고 하면 안 됩니다. 내려가서 예수님처럼 섬겨야 합니다.

4. 가정에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됩시다.
  가정은 건강해야 합니다. 가정이 바로 서야 합니다. 가정이 든든해야 합니다. 이것은 한 개인에게 속한 가정의 구성원에게만 기쁨과 행복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나아가 온 나라를 건강하게 하고 든든하게 하는 가장 기초가 되는 것입니다. 가정이 무너졌을 때 아무리 훌륭한 정치를 하려고 할지라도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각 사람에게 생기를 주신 것처럼 냄새를 주셨고, 냄새 맡는 기능도 주신 것입니다. 그러니까 사람은 어디를 가든 냄새를 풍기기 마련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냄새를 풍기느냐에 있습니다.
두 종류의 냄새가 있습니다. 16절을 보면, 사망에 이르는 냄새가 있고, 생명에 이르는 냄새가 있다고 했습니다. 사망에 이르는 냄새란 사람을 죽이는 냄새를 말하고, 생명에 이르는 냄새란 사람을 살리는 냄새를 의미합니다. 살리는 냄새, 온 세상에 퍼지는 향기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의 향기입니다. 〈북교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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