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우연히 얻어진 결론은 없다. 삶의 매순간 하나님과의 관계성 속에서 결론이 만들어진다. 더구나 성도의 삶 안에 일어나는 고난과 역경, 환란, 승리, 그 어떤 것이 되었든지 하나님의 분명한 다스림 속에서 만들어지는 사건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관계성을 떠나서 인생을 생각할 수 없다.
로마서는 교회의 구조(뼈대)를 만드는 성경이다. 구조가 튼튼해야 벽돌을 쌓아도 끄떡없다. 하나님의 방식으로 믿어야 한다. 반드시 구조를 알고 구조를 세워야 한다.
로마서의 주제는 이신득의, 이신 칭의 라면 1~3장이면 된다. 그러나 로마서의 전체 주제는 성화(聖化)다. 성화와 영화에 이르는 과정이다. 영적 일생의 프로세스다. 예컨대, 아기의 탄생부터 죽음까지 인생의 과정이 있듯이, 태어남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이 과정은 누구나 거쳐야 한다.
결론적으로 교회의 구조는 예수 믿고 구원 받은 그날부터 정결함과 거룩함, 즉 성화되는 과정이 교회의 구조(structure)다. 결국 거룩하고 흠 없는 영혼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엡 4:13-15, 살전 5:23, 골 1:22, 롬 8:29-30, 고전 1:8, 갈 2:20을 보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누구나 가야할 과정이다. 이신득의는 시작이다. 그때부터 계속 성화되는 삶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이것이 교회의 구조다. = 교회에는 영혼을 성화와 영화로 이끄는 구조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우리는 구원받은 그날부터 지속적으로 멈춤 없이 철저히 성화의 과정을 향해서 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무너진다. 구조가 없는 건물은 반드시 무너진다. 이 구조가 세워진 교회가 좋은 교회다. 누가 와도 변화되는 교회, 성화와 영화의 모델이 계속 세워지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그러면 성화가 되는 방법은 무엇일까?

1. 성결의 영을 따라 살아야 한다.
1:4의 말씀에서 성결의 영은 로마서의 핵심 단어다. 거룩한 성령을 말한다. 바로 성화되기 위해서는 거룩한 영인 성령께서 계속 역사하셔야 한다. 예수님도 성령을 통해서 죄와 육체적인 연약함을 이기셨다. 성령을 철저히 의지하시면서 죄성이 있는 ‘사르크’라는 연약한 인성 속에서도 죄를 짓지 않으셨다. 그냥 하나님의 아들이 되신 것이 아니라 인정되셨다.
하나님은 삶의 고난과 역경, 환란, 결핍 등을 통해 나를 다루시고 만들어 가신다. 그것이 성결의 영의 작용이다.
내 안에 계신 성령의 가장 중요한 역사가 성결의 영의 역사다. 그 영의 역사로 우리를 거룩하게 만드신다. 이 영을 제한하지 말고. 받아들이고 의지하고 환영하고 소외시키지 말라.

2. 오직 은혜의 원리로 살아야 한다.
3:19의 말씀에서 율법아래 살면 안 된다. 율법으로 사는 것은 내 노력으로 사는 것이다. 점점 죽어간다. 반면 은혜란 내 노력이 아니라 주신 것으로 사는 것이다. 율법의 기능은 심판 밖에 없다. 율법의 기능은 어떤 죄를 지으면 즉각적으로 고발한다. 그래서 율법의 기능은 죄를 깨닫게 하는 것 외에는 없다. 죄를 이길 힘을 갖지 못한다. 신앙생활이 율법적이 되면 죄를 너무 싫어해도 이길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율법은 죄를 깨닫는 것 외에는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신앙생활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반응이다.
3:25의 말씀에서 볼 수 있듯이 예수님이 화목제물, 곧 속죄소가 되셔서 우리를 지성소로 인도하셨고 바로 그 지성소에서 우리를 만나주신 사건이 십자가의 사건이다. 따라서 신앙생활을 통해 속죄소로 들어가게 만드신 것이 하나님의 의지고 지성소에서 신앙 생활하는 것이 본질이다. 지성소는 그곳이 은혜의 보좌다.
히 4:16의 말씀에서 의미하는 것은 늘 은혜의 보좌 앞에서 사는 것이다. 지성소(세키나), 즉 하나님의 임재가운데 사는 것이 신앙의 본질이다.
지성소를 회복하자. 예배를 회복하자. 그런데 죄 때문에 지성소가 막혔다.
3:24 말씀에서 그 영광에 이르지 못한 자가 예수님이 죄값을 치루셨기에 속량되었고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었다. 의롭다 하심은 한번도 죄를 짓지 않았다고 인정받는 것이다.
우리 가운데 못을 뺐는데 못자국도 없다.
그분이 나를 의롭다 함으로 그분의 몸으로 죄에 대한 영향력, 고통, 저주, 불명예를 다 지시고 돌아 가셨다. 그것이 십자가의 사건이다. 그러므로 십자가를 붙잡고 진실로 회개하면 그 회개를 통해서 의롭다함을 받는다. 그것이 보혈의 능력이다.
바로 하나님이 나 때문에 십자가에 죽으시면서 나에게 가지신 기대감을 아는 것이다.
지식에 대한 기대감이 있기에 매를 든다. 주님의 십자가는 우리를 향하신 주님의 기대감이다. 어쩌다 죽으신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그 구속의 은혜를 받은 우리가 또 죄를 지으면 주님은 아파하신다. 회개란 이것을 깨닫고 돌이키는 것이다. 그 외의 것은 반성이다. 은혜를 받은 자는 늘 회개하며 지성소 안에서 사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정한 회개는 다시 죄 짓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것이 성화다. <끝>

기독교헤럴드  admin@evanholy.co.kr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