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 즉 고대 한민족은 국가형태를 이루기 전 부족국가로서 부여, 고구려, 옥저, 예, 한 등의 이름을 가지고 있을 때부터 가을마다 예배는 아니지만 추수감사제를 드린 기록이 있다. 물론 믿는 것은 못되나 경건심을 가지고 있는 민족으로 감사할 줄 알았던 것은 사실이다.  이것을 대동강 유역의 낙랑군을 중심으로 하고 북방 만주 벌판에 자리잡고 있던 부여에서는 ‘영고’라하여 12월에, 고구려에서는 ‘동맹’이라 하여 10월에, 강원도 동해 가장자리 산에 있던 예에서는 ‘무천’이라 하여 역시 10월에, 남방에 자리잡고 있던 한에서는 그 이름이 전해지는 바 없으나 10월에 각각 제를 드렸다. 
이때는 모든 사람이 모여 노래하고 춤추며 감사했던 것이다.
신라에서는 음력 8월 보름날을 "가위", 즉 추석을 감사제로 삼아 왔는데 삼국사기가 전하는 바에 의하면 신라 3대 유리왕 때 경주의 6부를 두 구역으로 나누어 왕녀 두 사람으로 하여금 각각 한 구역 내에 사는 여자들을 거느리고 패를 갈라 7월 15일, 즉 중원일부터 궁중 정원에 모여 매일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삼베를 짜기 시작하여 8월 보름에 그 성적의 우열을 따져 진 편이 음식을 차려 놓고 이긴 편에 사례를 하고 가무를 하며, 유쾌하게 놀았는데 이것을 가위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 가위는 정조와 함께 신라  국민의 양대 명절이 되었는데 "가위"라는 말은 이 가위의 유래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 날은 시절이 좋고, 달이 좋고, 또 곡식이 무르익어 놀기 좋은 시기라는 여건이 덧붙여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여하간 신라시대 이래 중요한 명절로 내려 오는 이날에는 국가적으로도 여러가지 행사가 있었을 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가난한 집에 이르기까지 만찬을 베풀어 온 마음이 포식하며 즐거워했다.  '줄 다리기', '그네 뛰기', '닭잡는 놀이', '씨름', '소싸움', '운동회', '노래자랑' 등의 풍속이 이 때 있었고 성묘, 제사, 우상숭배 등 잘못된 풍속도 뒤따른 것 같다. 
추석은 신라의 후손, 한국 백성의 한 사람으로서 겪는 명절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런데 본래 하나님을 알지 못했던 백성이었기에 이 날에 조상숭배, 우상숭배, 음주, 도박 등 여러가지 죄악에 물들게 되었습니다. 명절을 당할 때마다 범죄하는 이 백성! 이것을 보는 우리 성도들은 모름지기 이 백성의 죄를 안고 하나님께 회개하며 이 백성이 참 감사의 예배를 하나님께 드릴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 앞에 우상 숭배 죄를 짓는 문제 등 심각한 것일 때는 대립할 수 밖에 없지만, 쓸데없는 자질구레한 마찰은 그리스도인으로서 피하고 사랑과 관용의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
이 백성이 언제까지 참 감사예배를 하나님께 드리지 못하고 이대로 나갈 것인지? 이것을 보는 성도들은 같은 죄악에 물들지 않는다 해도 죄짓는 백성을 향해 복음을 전해야 한다. 진정한 감사의 백성! 진정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 절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

그동안 우리 가족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와 영광을 돌려 드립니다.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 있기까지는 우리 어머님들의 따스한 손길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밥 한 끼를 지어 먹으려면 준비하는데 수시간, 정리하는데 수시간, 게다가 과거에는 청소기, 세탁기가 없어서 빨래 등 살림살이를 수시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의 어머니의 인생은 우리를 키우기 위한 인생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런지 고향을 향하는 발걸음이 푸근하네요.
오늘 본문 말씀에서 스데반의 조상 이야기는 우리들이 고향을 찾는 것과는 다른 것이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요셉의 하나님…'이라는 말 속에는 핏줄을 확인하는 것 뿐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고백이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구원의 사건에 대한 자손 대대로 이어지는 고백이 담겨있는 것입니다.
설날을 맞으면서 우리는 몇가지 믿음으로 고백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 첫째는 고향을 찾는 발걸음은 단순히 혈육의 고향산천을 향하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믿음의 본향 영생의 나라를 찾아가는 길이라는 것을 자각함이요.
둘째는 우리 조상들의 피땀 어린 노력과 애씀, 그들의 고난과 시련을 은혜의 고백으로 감사해야 한다는 것이요.
셋째는 부모 형제가 하나되고 화목하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축복의 날임을 알아야 합니다.
고향은 육으로만 찾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정신으로도  찾아야  하고, 또한 더욱 중요하게 영으로도 찾아야 합니다. 우리는 죽은  사람들을 가리켜서 '돌아가셨다'라고 합니다. 어디로 돌아갔단 말인가요? 반드시 온 곳이 있어야 돌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바로 우리 영혼의 고향, 영원한 생명이 있는 곳! 영원한 안식처를 찾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친인척들에게 그곳을 알려 주고 복음을 증거하는 절기로 맞이합시다.
올해 아름다운 영적 열매를 맺은 초이화평교회의 지체된 우리 가정에 하나님의 은혜가 더욱 힘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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