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헌법 제46조 2항 가호에 의하여 정기 사무총회 외에는 위임 제도의 규정이 헌법이나 제 규정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그러므로 위임을 받아 처리하는 것은 모두 불법이다. 일부 인사는 그동안 관행적으로 해왔기 때문에 관행도 법이라고 주장할 것이다. 그러나 관행은 정상적인 것이나 합법적인 것이 될 수 없다. 헌법 규정에 대한 무지의 소치라고 사료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관행은 결국 망하는 길밖에 없을 것이다.“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네가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내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요, 네가 네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으니 나도 네 자녀들을 잊어버리리라.(호 4: 6)”고 성경이 경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백보 양보하여 위임을 관행이라고 인정한다해도 위임을 받았다면 이사 선임 과정과 그 명단을 기록하는 서기가 필히 참여하고, 회의록을 서기가 작성해야 한다. 선임이 완료 되었으면 공천부원들을 소집하여 위임해준 공천부원들에게 그 결과를 발표하여 공천부원들의 인준을 받은 후 총회 앞에 공포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학교법인 서울신학대학교> 이사 선임 공천은 이런 과정이 송두리째 무시되었다고 한다. 그러므로 이는 불법인 것이다.
이와 같이 규정과 절차를 무시하고 이사를 선임하다보니 전국 49개의 지방회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전체 이사15명 중 서울남지방에서 3명, 서울 신촌교회와 천안교회에서 각각 2명으로 한 교회에서 2명이나 이사로 파송하여 그 어떤 회기의 이사진 보다 중량감도, 형평성도, 명분도 없는 특정지방, 특정교회의 독식의 잔치가 되었으며, 교육경험자여야 한다는 구실과 미명하에 타 대학교의 현직 총장과 교수
까지 이사로 선임했다. 이와 같은 이사 선임 공천은 무원칙, 무경우, 야합, 독식, 편중 인사라고들 여기저기서 입방아를 찧고 있다.
이제라도 편법이나 불법으로 처리했던 것은 바로 잡아야 한다. 그래야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성결을 강조하는 교단> 이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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