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5일자, 한국성결신문 제865호 2면 머릿 기사에 ‘서울신대 개방이사 조율무산’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니 개방이사 추천권을 행사하고 있는 총회 공천부와 서울신학대학교 이사회(이사장 이정익 목사)가 밀고 당기는 흡사 밥그릇 싸움들을 하고 있는 모양새였다. 교단을 위해서라면 이해관계를 떠나서 서로가 협력하고 양보해야 마땅함에도 이런 모습들은 잘못되었어도 한참 잘못된 것 같다.

나는 지난 102년차 총회 때, 교역자공제회 특별감사를 맡아 그들의 잘못된 점을 지적한 일이 있은 후에 교단을 걱정하는 뜻있는 많은 목사님과 장로님들께서 교단의 잘못된 점에 대한 각종 정보를 보내 주셔서 이를 보관하고는 있지만 지나간 일들이고, 교단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서는 들춰내기 보다는 묻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을 해왔다.

그러나 한국성결신문의 기사를 읽은 후부터 지난 총회 때, 교단을 바로잡기 위해서 들끓었던 많은 입들이 잠잠하고 있는 것이 오히려 걱정스럽게 느껴진다.

이날 서울신대 이사들이 총회장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어느 이사가 “서울신대는 기독교대한성결교단에 속하지 않는 학교”라고 여러 사람들 앞에서 서슴치 않고 망언을 하셨다는데, 언제부터 서울신대 이사회가 요즈음 유행어처럼 갑자기 커져서 총회장 앞에서 큰소리로 망발을 하게 되었는지?

교단 법에 따르면 서울신대는 분명 기독교대한성결교단 산하에 있는 학교라고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금번 서울신대 이사회 이사 분의 헛소리는 그 개인을 떠나 이사회 전체가 책임져야 할 추궁감이라고 생각된다.

서울신대 이사회는 S교회 세력이 장악하고 있어 막강한 힘을 과시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이들이 관여하고 있는 서울신대 개교100주년 기념 건축을 비롯한 각종 행사 등에 대하여도 특별감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어나고 있다. 분명 그곳에 S장로가 관여하고 있으니까 하는 불신 그것이다.

서울신대 개교100주년 기념사업 행사를 한다고 한국성결신문은 각 개교회의 헌금 및 기부금 내역을 경쟁적으로 게재하여 개교회 및 교단 내 각종 단체로부터 징수 실적을 독려하면서도 어찌 서울신대가 교단 산하 학교가 아니라고 단언하여 막말을 할 수 있는지?

또한 얼마 전 한국성결신문 기사에서 서울신대 발전기금 모금위원회에서는 지난 총회 시 총회비 삭감 등으로 인하여 다시금 개교회를 방문하여 신학대학교 발전기금을 내년 예산에 책정하여 도와 달라는 활동을 개시한다고 하였다.

이사회에서는 교단 학교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고 모금위원회에서는 교단 신학교이니 도와달라고 하고 있다.

이사회는 법을 내세워 총회에 도전하는 그들이 본인들의 이사 선임 때는 이사 자격이 없는 자들을 불법으로 선임해 온 사실을 묵인한 일에 대하여 반성해야 할 줄 안다.

지금까지 개교회에서는 서울신대가 교단 학교라고 믿고 있었기 때문에 서울신대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 모금에 동참하였으나 교단 신학교가 아니라고 목에 힘주는 그들에게 모든 개 교회가 명분도 없이 서울신학대학교의 기념사업에 동참한 일이 과연 교단을 위한 일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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