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의 싸움은 영적전쟁에서 가장 본질적이고 가장 치열한 싸움입니다. 티모시 워너는 영적 대결을 ‘세계관의 대결’이라고 말하고 닐 앤더슨은 영적대결은 ‘진리의 대결’이라고 말했습니다. 세계관의 충돌에는 영적인 싸움이 있습니다. 이러한 세계관을 변화시키는 것은 인간의 지혜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성령의 역사가 있어야합니다. 성령께서 역사하셔서 세계관들에 역사하고 있는 악령의 세력을 결박하고 사람들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미국 탈봇 신학교의 종교철학과  모어랜드와 스콧 래이는 현대사회의 윤리적 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을 기독교 인간관의 상실에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기독교 인간관을 상실한 사회의 인간은 유물론에 입각한 사회적 진화주의 사상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현대 사회에서 제기되는 생명윤리의 쟁점은 근본적으로 기독교 인간관을 반영하는지의 여부에 따라 다른 결론으로 나누어집니다.
스콧 래이에 의하면, 수정된 정자와 난자는 수정된 순간부터 인간성을 가진다고 이해합니다. 미국 보수적인 기독교 진영에서 줄기세포 연구에 반대하는 것도 이런 기독교적 인간관 때문입니다. 정자 혹은 체세포의 핵이 난자와 결합한 순간부터, 그 수정체는 인간성을 가집니다. 래이는 수정체, 배아, 태아, 어린이, 성인은 모두 다른 발달단계에 있는 인간이라고 주장합니다. 반대로 기독교의 인간관 대신에 유물론적인 인간관은 줄기세포와 배아에 대한 연구가 난치병 치료를 위해서 정당화된다는 주장을 합니다. 그 이유는 줄기세포와 배아 등의 실험을 단순한 세포로 보는 물질주의적이고 자연주의적 형이상학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철학사상이 사회의 실질적인 윤리문제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단적인 예증입니다.
다윈의 진화론은 기독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윈의 진화론이 기독교에 부정적인 영향을 그토록 강력하게 미친 이유는 당시 진화론이 기독교의 창조론보다 사상전에서 우위를 점하였기 때문입니다. 창조론은 진화론의 공격으로 무려 300년에 가까운 세월동안 사상전에서 수세에 몰렸습니다. 당시 진화론은 기독교의 창조론보다 한동안 우월해 보이는 사상적 체계와 과학적 증거들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20세기 후반에 이르기까지 기독교의 창조론은 전혀 과학적이지 않은 전설이나 신화로 매도당했습니다. 많은 크리스천들은 창조는 과학이 아니라, 단지 하나의 신앙에 불과한 것으로 본 것입니다. 이것은 ‘기독교 신앙의 반 지성화’를 촉진시킨 외부요인입니다.
아더 홈즈는 기독교세계관이 필요한 이유는 “첫째, 사유와 삶을 통일시키기 위해서이다. 둘째, 선한 생활을 정의하고 인생의 희망과 목적을 찾기 위해서이다. 셋째, 인간의 사유를 인도하기 위해서이다. 넷째, 인간의 행동을 인도하기 위해서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영적전쟁은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는 세력을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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