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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 특집 한국교회 사순절기 자화상 진단한국교회, 사순절기 교육 강화해야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12.03.1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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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자가 고난 정신 보여야 할 그리스도인이 이기적인 모습 ‘눈총’


오는 4월 11일, 총선을 앞두고 기독교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정신을 보여 줘야 한다는 문제제기가 일고 있다.
세상 사람들은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한 탐욕”과 바벨탑을 쌓아 올리려는 정복 본능을 갖고 있어서 싸움을 통해 권력을 쥐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온 인류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것처럼 낮아져서 남을 섬기는 모습으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나가야 한다.
그런데 한국 교회 일부 인사들이 사순절기에 치러지는 총선 선거판에 뛰어들어 한쪽에 치우친 극단적 주장을 들고 나와 세상 사람들처럼 이기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 기독교가 “개독교”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근자에 자숙하는 것이 오히려 도와 주는 것이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한국교회에서 절기 교육을 시켜야

그러면 왜 이러한 모습이 나오는 것일까?
그 이유는 기독교의 이념과 현실과의 차이 때문이다. 즉 사순절에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해야 한다는 당위성과 현실에서 자신의 욕망을 이루려는 갈등 관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가져야 한다.
따라서 한국교회가 교인들에게 절기 교육을 확실하게 시켜야 한다. 교회력이란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기념하는 그리스도교회의 달력이다. 교회력은 초대 교회 때부터 만들어지면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전해져 오고 있다.
이 교회력은 초대교회의 교인들이 안식 후 첫날, 즉 주일을 따로 정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특별 예배를 드린 데서 시작됐다.
또한 교회력은 성탄절 4주 전에 시작하는 강림절과 성탄절 후 현현절, 즉 주현절로 지켜 왔다. 이어 기독교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사순절이 시작된다. 이 사순절은 속죄일 (Ash Wednsday, 재의 수요일)로 시작한다. 사순절은 주일을 제외한 부활절 전 40일간의 기간이다. 사순절의 마지막 주일인 고난 주일은 종려 주일 혹은 호산나 주일로 불린다. 이 기간이 지나고 나면, 춘분이 지나고 보름달이 뜬 날(음력 보름) 다음에 맞이하는 주일인 부활절이 된다.
그러므로 올해 사순절은 2월 22일부터 4월 7일까지이다.

사순절기 지키는 법

이 사순절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을 깊이 묵상하고, 회개와 경건 훈련을 하며 부활절을 준비하는 기간이다. 기원후 325년 니케아 종교회의는 춘분이 지나고 만월이 된 후 첫 주일을 부활주일로 지키도록 결정하게 됨으로. 역으로 계산하면 당연히 사순절은 항상 수요일에 시작하게 되었다.
사순절이 시작되는 날을 회개를 시작하는 날로 정하여, 회개의 상징이 되는 "재(ash)"를 머리에 쓰고, 자루 옷을 입고 다녔으며, 이러한 전통은 9세기까지 계속되었다.
전통적으로 이 기간에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구속의 정신을 가슴 깊이 체험하여 하나님과의 새로운 만남을 준비해 왔다.
초대교회 교인들은 지금의 기간과는 달랐지만 부활절을 앞두고,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찢기신 살과 흘리신 피를 기념하여 금식을 행하고, 경건한 생활을 했다.
또한 사순절은 본래 부활주일 전에 세례 받을 사람들을 준비시키기 위한 기간으로 사용하였다. 이들은 6주간 동안의 집중적인 신앙 훈련과 기도, 회개를 통하여 세례 받을 준비를 하였다.
이처럼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고, 고난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간이 되었다.
이 기간에 금식을 행했다. 마음가짐과 태도를 조심하고 음식물에서의 조심 또는 생활에서의 제한, 즉 오락이나 유회를 금했다.
이러한 전통이 하나의 습관으로 자리 잡게 되면서 히폴리투스 같은 교부들이 부활절 전 주간에 하루 혹은 이틀 정도 금식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로 기록되어 있다.

져주고 양보하는 모범 보여야

이처럼 사순절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이러한 모습을 이번 제106년차 목사 부총회장 후보인 이신웅 목사(신길교회)가 먼저 보여 줬다. 온갖 불법과 탈법으로 얼룩졌던 교단 총회 임원 선거를 정화시키고자 십자가를 지고 양보했던 것이다.
이신웅 목사의 목사 부총회장 입후보 사퇴는 사순절기 정신에 맞는 모습이었다.
일부 정치 목사를 비롯한 특정 세력 주장을 들고 나온 기독교 모 정당은 이신웅 목사의 모습을 보고 배워야 한다.
이 정당은 기를 쓰고 이겨 보려고 하며, 비방과 모함으로 가득찬 구호를 들고 나와 세상 사람들과 구별되지 않는다.
이제 한국교회가 더 이상 세상 사람들로부터 ‘저질’로 낙인 찍혀 욕 먹지 않도록 자숙하며 사순절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영성 훈련에 매진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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