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5년 애국가를 지은 안익태 선생은 애국가가 불릴 때마다 이런 고백을 했다고 한다. “애국가는 내 작곡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영감을 조국의 백성들에게 전했을 뿐입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은 교향곡의 아버지라고 불릴 정도로 위대한 작곡가이다. 그가 세상을 떠나기 1년 전 오스트리아 빈에서 그의 걸작 오라토리오 천지창조가 공연되었다. 그는 늙고 병약하여 휠체어를 타고 공연장에 입장하였다.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공연을 마쳤을 때 관중석에서는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그는 힘들게 자리에서 일어나 떨리는 손을 위로 치켜들고 외쳤다. “내가 아닙니다. 그 음악은 나로부터 온 것이 아닙니다. 바로 저기 우리의 하나님으로부터 모든 것이 나왔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작은 칭찬에도 얼마나 우쭐할 때가 많은가? 또 기대했던 칭찬이 없을 때 얼마나 자주 실망하는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겸손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첫째, 구원받았으니 하나님께 영광을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자기 몸을 주셨으니 영광이 그에게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갈1:4-5) 미국에서 ‘라이나 화이트’라는 18세 소년이 13세 때 수혈로 에이즈에 감염되어 5년 만에 사망하였다. 아버지에게 남긴 말이 미국 국민을 감동시켰다. “네가 이렇게 빨리 가야 한다니 가슴이 아프구나.” 아버지의 말을 들은 아들은 “그 대신 아버지는 제게 소중한 선물을 주셨어요. 아버지는 제게 예수님을 알게 해주셨잖아요. 저는 예수님 때문에 죄에서 구원 받고 영원한 생명을 얻었어요. 사람은 누구나 죽는 것인데 나는 조금 빨리 가는 것뿐이에요.”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은 예수님 믿고 구원 받은 것이다. 죄에서 구원 받았으니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한다.
둘째, 평강 주셨으니 하나님께 영광을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롬14:17) 성도에게는 하나님의 평강, 주님 주신기쁨, 성령의 위로가 있다. 그런 은혜를 깨달았을 때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한다. 마음의 근심과 염려로 잠을 이룰 수 없을 때, 세상에 혼자 있는 듯 사랑하는 사람들이 다 떠나 외로울 때에도 주님은 함께 계신다. 나의 마음의 모든 풍랑은 사라지며 고요하고 깊은 평안이 일어나기 시작할 때 자신의 만족으로 끝나면 안 된다. 주의 평강을 누리며 사는 이런 삶이 천국생활의 시작이다. 성도는 세상이 빼앗지 못할 평강을 하나님께 받았으니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
셋째, 성호에 합당한 영광을 하나님께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그에게 돌릴지어다.”(역대상16:29) 하나님은 주의 백성을 통해 성호가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는 것을 기뻐하신다. 이스라엘은 수없이 하나님과 주의 종 모세를 배반하였고 조금만 어려워도 원망하고 불평하였다. 요즘 한국 사회에서 교회를 공격하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불신자 중 일부는 하나님의 성호를 욕되게 하는 말도 서슴없이 한다. 이 세상은 하나님의 주권 가운데 있지만 또한 공중의 권세 잡은 마귀가 그 세력을 떨치고 있다. 이런 세상에서 믿는 자들이 시험과 핍박을 받고 마귀의 공격을 받아도 더욱 하나님의 성호가 더럽혀지지 않도록 거룩하게 지켜야 한다. 나를 통해 하나님의 성호가 높여지고 내가 행하는 일로 하나님께 합당한 영광을 올려드리자.
기도: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고전6:20) 항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자녀로 살기를 원합니다. 높이 올린 깃발처럼 주의 성호를 높이겠나이다. 하나님 영광 홀로 받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청주소명교회 담임목사
http://cafe.daum.net/eljoysomyeong

기독교헤럴드  admin@evanholy.co.kr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