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여행을 좋아하게 되었다. 여행을 하려면 돈과 시간, 그리고 건강, 이 세 가지가 충족되어야 하는데, 나는 교직사회에 있다 보니 여름과 겨울방학이라는  시간이 있고,.  다닐 수 있는 건강이 있다. 얼마나 감사한지!
여행을 하면서 나름대로 얻은 소득이 있다면  “존중과 배려”의 가치 문화 발견이다. 어느 민족이나 소중한 가치인 가정의 평화, 사회의 안녕 등. 이를 위해 가치의 다름을 보았지만  나름대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그런 속 에서  “소통과 신뢰” 화두를 확인 할 수 있었다.  여행은 이런 것에  나 자신을 발견하고 답을 얻게 되는데 최고다. 어디가나 저들의 진솔한 삶을 함께 하고자 하니 저들도 마음을 열고  쉽게 받아준다.  그리고 여행은 나도 모르는 독선과 아집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예전에는 나라와 민족의 잣대를 국민소득이나 종교 등을 가지고 보았다. 그러다 보니 나 자신도 도그마와 빠져 미주를 여행 할 때는 왠지 모를 위축감을 솔직히 느꼈고  그것을 자연스럽게 생각하였다. 동남아를 다닐 때는 나도 모르게 우월감을 가졌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심지어 종교에서 조차 나도 모르게 우월감을 갖고 저들의 종교를 보았다.
어느 나라나  고유한  정체성이라 할수 있는 역사가 있고 문화가 있으면 종교가 있다.
문화나 살아가는 방식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그것이 우열의 평가 기준은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침략자 전위자로서의 역할을 한 기독교와  어디가나 제일먼저 찾아와 상처를 보듬어 주는 기독교의 양면적인 모습. 그러니 저들의 가슴 깊은 곳에는 기독교와 서구라는 이중잣대와 이로 인한 가시지 않는 의구심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기독교를 전해하여 준 나라의 식민지가 되지 아니하고 일본의 식민자가 되었고, 그리고 망국으로 진행되는 이 땅에 애국과 소망을 역사의 아픔을 함게 하였다는 것이 한국기독교가 갖는 또 다른 모습이다
가끔은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어떻게 하면 저들에게 복음을 전할수 있을까?
그런데 한국은 저들에게 쉽게 다가갈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우리도 아픈 역사의 상처를 갖고 있기게 저들에게 동질감으로  다가설수 있다는 것인데, 가끔은 우려되는 것이 보이지 않는 우월감으로 저들에게 다가간다는 것이다.
사실 한국의 역사는 독특하다. 남들을 한번도 지배하여 보지도 못하였고 함께 살아보지도 못했다. 지배당하고 상처받은 역사, 생존하기 위하여 강자 앞에는 작아지는 모습에 나보다 못한자에 대한 배려의 부족. 이런 것이 가끔은  배타적이고  폐쇄적인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
나는 가끔은 목회자들도 의도된 일정대로의 선교지 방문이나 여행을 하지 말고 자유롭게  그 나라을 이해하고 배우려는 마인드로 여행을 하여 보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
한국사회에서 목사나 기독교는 언제부터인가  보이지 않은 손길들의 공격대상이 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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