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에 과테말라 커피를 소개하였고, 오늘은 커피를 생산하는 나라들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려한다. 커피 생산국으로 유명한 나라는 남미의 브라질,

콜롬비아, 중미의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케냐, 아시아의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이 있다.

그 중 최대 생산국은 브라질로 전 세계 커피의 약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자국 소비량도 많아 생산량의 50%를 소비한다. 따라서 브라질 커피의 가격의 세계 커피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소비자에게 잘 알려진 것은 “브라질 산토스”이다. 콜롬비아는 전 세계 커피의 10~12% 를 생산하여 전 세계 2위 였으나, 현재는 베트남에 그 자리를 내주었다. 재배 품종은 100% 아라비카, 마니젤라스, 아르메니아, 메델린 등의 생산지로 유명하다. 코스타리카는 중미에 위치하고 있으며 화산 토양으로 인해 풍부한 커피의 아로마를 자랑한다. “코스타리카 따라주” 가 유명하다. 과테말라를 상징하는 커피는 “안티구아”로 과테말라 커피는 높은 재배지로 인해 밀도가 강하고 물이 풍부하여 깨끗한 것이 특징이다.

에티오피아는 커피의 원산지로 아프리카 최대의 커피 생산국이다. 생산돼는 커피의 절반 이상이 해발 1,500m 이상에서 생산되며 대표적인 산지는 아라, 시다모, 이가체프 지역이 있다. 탄자니아 커피는 아프리카 최고봉인 킬리만자로 산을 중심으로 재배가 이루어지며 밸런스가 좋다. 케냐에서 커피가 시작된 것은 19세기 후반이지만 아프리카 커피 생산 국가 중 가장 체계적으로 재배, 가공, 판매가 이루어지는 나라로 품질 관리는 국가에서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네덜란드에 의해 1696년 자바 섬에서 커피 재배를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아라비카 종을 중심으로 했으나 커피 녹병으로 인해 로브스타 를 재배한다. 현재는 아라비카를 10% 정도 생산하고 있다. 대표적인 커피는 수마트라 섬에서 생산되는 만델링으로 강한 바디와 독특한 동양적인 향으로 유명하다. 또한 사향 고양이가 커피 체리를 먹고 배설하여 만든 루왁 커피가 유명하다. 그 외에도 하와이의 코나 커피를 빼놓을 수 없는데, 부드럽고 강한 바디감과 풍부한 아로마로 최상급 커피로 꼽힌다.

이렇게 커피는 전 세계의 다양한 산지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그 맛과 향은 매우 다양하다. 그 이유는 산지 자체의 환경과 생산 방법이나 가공방법 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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