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은 세계성서기증 보급기관인 기드온 협회(Gideons International)의 창립 100주년이었다. 성경말씀으로 세상을 밝히는 것을 사명으로 등불을 마크로 하고 활동하고 있다. 국제기드온협회는 1899년 미국에서 시작, 세계 180 개국에 조직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1963년 10월 22일 세계에서 제65번 째로 서울에서 조직되었다.
기드온협회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기독교적 영감을 늘려주는 한편 봉사와 사랑으로 기독교인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어떤 실업가 한 사람이 호텔에 투숙하여 잠을 청했지만, 사업 때문에 불안하여 잠을 이루지 못했다. 우연히 방에 있는 성경을 읽다가 큰 감동을 받았으며, 마음에 평안을 얻고 깊은 잠을 잘 수 있었다. 그에게 성경 말씀은 등불이요 빛이었다. 그 후 그 사업가는 기드온 협회라는 단체를 만들어, 전 세계의 호텔 객실에 무료로 성경을 비치하는 운동을 벌였다. 오늘날 호텔 객실에 비치되어 있는 성경은 기드온 협회의 기증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다윗은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라고 고백한다.

첫째, 주님의 말씀은 등이요 빛이라고 하였다.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105절)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마치 불 꺼진 동네와 같다. 거리마다 휘황찬란한 간판들과 네온 불빛들이 불야성을 이루고 있지만 영적으로는 암흑이다. 헬라의 철학자요 기인인 '디오게네스'가 밝은 대낮에 등불을 들고 거리를 돌며 참 빛을 찾는다고 독백했던 그 심정이 생각난다. 구라파 사람들은 대낮에도 자동차의 전조등을 켜고 달린다. 상대방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서라고 한다. 문제는 점점 더 세상이 죄악으로 어두워져 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 흑암을 밝혀줄 등불과 빛은 무엇일까? 말씀이 육신을 입고 우리 가운데 오신 '나는 세상의 빛이라'하신 예수님이시다. 그분은 지금 우리 심령에 보혜사로 오셔서 계신다. 주님만이 흑암을 몰아내 주신다.

둘째, 주의 말씀은 소성케 하는 능력이 있다.
'주의 말씀대로 나를 소성케 하소서' (107절) '소성'이란 '잠에서 깨우다. 새 힘과 용기를 주어 다시 회복시킨다.' 라는 뜻이 있다. 그러므로, 소성시킨다는 것은 '죽어가고 있거나 시들어가고 있는 상태로부터 회복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능력이 있기 때문에 소성케 하는 역사가 나타난다. 육법전서를 공부하다가 회개하고 새 사람된 이는 없다. 대학 교수의 철학 강의를 듣다가 거듭난 경우도 없다. 유명 문학 서적을 읽다가 가슴을 치고 새로운 삶을 결단한 사람도 없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영혼도 육신도 찌르고 쪼개어 아프게 하고, 도려내고, 치료하고, 새롭게 소성시키는 능력이 있다. 하나님 말씀을 듣고 야단도 맞고, 책망도 듣고, 위로도 받아야 내 영혼이 소성케 되는 것이다.

셋째, 주의 증거는 영원한 기업이며 즐거움이라고 하였다.
시인은 하나님 말씀을 영원한 기업으로 삼았다고 하였다. '주의 증거로 영원한 기업을 삼았사오니 이는 내 마음의 즐거움이 됨이니이다.' (111절) 물질적 유산보다, 정신적 유산보다 더 귀한 것은 영적 유산이다. 영적 유산이란 신앙이며 하나님의 말씀을 가리킨다. 시인은 하나님의 말씀과 신앙을 영원한 기업으로 삼고 그 사실 때문에 기뻐하고 즐거워한다고 하였다. '저는 주의 규례를 지키기로 맹세하고 굳게 정하였나이다.' (106절) '주의 법을 잊지 아니하겠나이다.'(109절) 주의 법도에서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 (110절) 내가 주의 법도를 끝까지 행하려고 내 마음을 기울였나이다.' (112절) 하였다.

결론: 눈을 크게 뜨고 주의 말씀을 바라보자. 귀를 기울이고 주의 말씀을 듣자. 그리고 가슴을 진정시키고 마음을 열어 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자. 그리고, 아멘으로 화답하자.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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