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에 ‘만남’이란 글이 있다. "인생은 만남이다. 인생의 만남은 참으로 오묘하다. 우연처럼, 축복처럼 이루어진다. 길 위에 구르는 이파리 하나처럼 혹은 희미한 휘파람 소리처럼 다가와 내 인생에 머물며, 나를 변화시키는 것이 만남이다. 만남은 세 종류가 있는데, 생선처럼 건드리면 비린내 나는 만남, 꽃처럼 금새 시드는 만남, 손수건처럼 눈물을 닦아주는 만남이다.“라고 하였다. 요셉의 형들은 좋지 않은 일로 서로 헤어졌었다. 20여년 만에 요셉을 극적으로 만나 소통하게 되니, 환대받고, 기근의 땅을 떠나 기름진 땅 '고센'에 머물게 되었다. 사람은 누구를 만나고 누구와 잘 소통하느냐에 따라서 운명이 바뀔 수 있다. 요셉은 주 예수님의 모형이다. 주님과의 만남은 손수건 같은 만남이다. 예수님을 만난 우리는 언제나 그분과 소통하며 살아간다면 은혜와 축복이 떠나지 않게 될 것이다.

첫째, 우리는 과거의 죄에서 이미 벗어났다.
요셉의 형들은 동생을 팔아버린 죄책감으로 20여 년간 괴로웠을 것이다. 동생 요셉을 만나 용서받고 자유를 얻고 소통하게 된 것은 축복이요 은총이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을 만나서 그분과 잘 소통하게 되니 죄 사함과, 죄로 인한 불안감과, 심판에 대한 두려움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되었다. 주님은 신자의 죄를 도말 하셨고 기억도 아니 하신다.(사43:25)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 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1요1:9)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은 이미 과거의 죄와 저주에서 벗어났다. 이미 우리는 믿음으로 주 예수님과 소통하여 구원을 받았다.

둘째, 문제가 한 순간에 해결되었다.
야곱의 가문에 헤어졌던 아들들이 만나 소통이 회복되니 깨졌던 화목이 회복되고, 굶주림의 문제도 해결되었다. 20여 년 간의 아픈 상처도 치유되었다. 광야에서 이름 없이 살아가야 할 '베드윈' 가문이 이스라엘의 12지파를 이루는 영광의 가문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성도가 주님과 잘 소통하게 되면 문제 해결의 축복을 받게 된다. 12년 동안 혈루 증으로 고통 받던 여인은 주님의 옷자락을 믿음으로 만지니 주의 능력이 소통되어 즉시 고침을 받았다(막5:25-34). 장님 바디메오는 제자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간절히 간구하여 주님과 소통이 이루어져 소원을 이루었다(막10:46-52).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하셨고,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고(롬8:28) 영혼이 잘 되고 범사가 잘되고 강건하게 된다(3요 2).

셋째, 항상 초점을 주님께 맞추고 살아가야 한다.
신앙의 초점을 사람이나 환경에 맞추고 소통하려 하면 실패한다. 신명기 28장에는 축복과 저주에 대한 말씀이 있다. 복 받는 조건은 단 한가지이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라는 말씀이다. '그분 한 분을 잘 섬기고, 그분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그 분과 잘 소통하면 복이 임한다. 예수님과 언제나 잘 소통하는 것이 형통하는 길이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히12:2).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로마서 8:28)" 주님을 나의 주님으로 모시고 예수님과 잘 소통하기를 바란다. 언제나 그분에게 초점을 맞추고 성령 안에서 거룩한 소통 ‘코이노니아’를 이루자. 우리 사는 세상도 가정도 교회도 아름답게 가꾸어 가자. 하나님 앞에 서는 날까지 소통이 단절되지 않게 조심하자. 주님께 초점을 맞추고 소통하며 살아가는 주의 백성들에게 형통하는 축복이 넘치기를 축복한다.
 
결론: 예수님과 소통하는 삶이 축복의 지름길이다. 예수님과 소통이 잘 되고 있는가?

청주소명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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