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란 말 (헬/둘로스)은 ‘노예’를 의미한다. 이 말은 (헬/데오) ‘얽매다’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그리스도의 종의 신분을 가진 자는 그 자신의 권리나 의지를 주장할 수 없고 항상 주님의 뜻만 행해야 함을 의미한다. 오늘 본문은 유명한 ‘달란트 비유’로서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성도들에게 깊은 영적 교훈을 주는 말씀이다. 당시의 한 달란트는 대략 6천 데나리온으로 한 데나리온은 하루의 품삯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것은 하나님이 인간들에게 주신 은사가 참으로 풍성하고 위대하다는 사실을 보여 주며, 또 액수에 차이가 있는 것은 은사의 다양성을 가리켜 준다. 본문을 통해 우리는 두 종류의 종을 발견하게 되는데 유익한 종과 무익한 종이다. 목회자들만이 아니라 교회의 성도들 모두는 예수그리스도의 종이다.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부탁을 받은 그리스도 예수님의 종이다.

첫째, 성경에는 무익한 종들이 있다.
*술의 종이 있다. (딛2:3) 현대 사회의 복잡성은 많은 술의 종을 길러 내고 있고 이러한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종이 아닌 술의 종이다. *초등 학문의 종이다. (갈4:3) 하나님을 알려면 초등 학문이 아닌 믿음의 학문 속에 들어가야 하나님을 알 수 있고, 예수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고, 성령의 역사를 경험할 수가 있다. *죄의 종이다.(롬6:6) 마귀의 눈으로 볼 때에는 죄가 죄로 보이지 않고, 자기의 죄로 결박당하여 있는 죄의 종이 된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각색 정욕과 향락의 종이다.(딛3:3) 정욕과 향락의 종이 되어 있는 사람이 있다. 이상의 네 가지에 종노릇을 하는 사람들은 무익한 종들이다.

둘째, 유익한 종이 있다.(갈4:8-9)
*사랑의 종이다. (갈5:13)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일에 나를 투자하는 사랑의 종이 되어야 한다. *의의 종이다.(롬6:18)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하나님께 속한 의의 종이다. *하나님의 종이다.(롬6:22) 죄에서 해방이 되고 거룩한 열매를 맺으며 살아가는 성도는 모두 하나님의 종이다. 우리는 이제 하나님의 종으로 하나님께 충성하면서 거룩함의 열매를 맺으면서 살아가야 할 것이다.

셋째, 하나님의 종은 어떠해야 하는가?
*게으르지 않아야 한다. (마25:26-30) 게으르면 신앙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기도하는데 게으르지 말고, 말씀을 듣고 읽는데 게으르지 말고, 복음 전하는데 게으르지 않아야 한다. 감사와 사랑과 찬송에도 게을러서는 안 된다. *부지런하여야 한다.(롬12:11) 하나님은 부지런한 사람과 항상 함께 일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우리는 하나님의 부지런한 종으로 주의 일을 열심히 하여야 한다. *충성하여야 한다.(마25:21) 작은 일이라도 하나님의 종으로 맡은 일에는 충성을 다하여야 한다. 작은 일에 충성한 사람이 큰일에도 충성 할 수 있기에 하나님은 큰 일을 또 맡기시는 것이다. 충성스런 종을 주인이 기뻐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정직하여야 한다.(왕상15:5) 정직하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맞게 그대로 순종하는 것이 정직이다. 세상의 법을 잘 지키는 사람, 양심의 법을 잘 지키는 사람도 정직한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이보다 더 정직한 사람은 하나님 말씀을 잘 지키는 사람이다. *하나님의 심복이 되는 종이 되어야 한다. (몬1:11) 오네시모는 빌레몬의 무익한 종이었지만 지금은 내 심복이 되었다고 칭찬을 하였다.

결론: 우리는 세상에 사는 동안 종으로 살고 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제 하나님의 종이 되었다. 하나님의 종으로 하나님의 심복이 된 종으로 살아야 할 것이다.

청주소명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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