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드슨 테일러 선교사가 사역의 결과에 실망하고 고민하며 기도하였다. "하나님, 이 일을 어찌 했으면 좋겠습니까?" 그는 기도 중에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요15:5)라는 말씀에 큰 은혜와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나는 하나님 일을 내 힘과 노력으로 하는 줄 알았습니다. 선교는 내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주님의 능력으로 되는 것을 깨달아 알았습니다.
이제는 내 힘과 수단으로 하지 않고 모든 것을 맡깁니다. 모두 주님 뜻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하며 승리를 거두었다고 한다. 하나님께 위탁하고 부탁드린다는 것은 기도로 하나님께 맡기는 것을 말한다. 바울은 장래가 촉망되는 교법사 청년이었다. 다메섹에서 예수님의 소명을 받은 후 그는 자신에게 힘이 되어줄 모든 배경들을 끊어 버렸다. 울어도 예수, 웃어도 예수, 죽어도 예수, 그리스도를 위한 길을 걷기 시작했다. 한평생을 변함  없이 사명자의 길을 걸어갔다. 그를 보고 실패자라 할 사람이 없을 만큼 아름다운 사역을 하였다. 그의 사역의 승리 비결은 주님께 위탁하고 부탁드림에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첫째, 먼저 이 믿음에 머물러 있으라 고 하였다.
'제자들의 마음을 굳게 하여 이 믿음에 머물러 있으라 권하고'(22절) '머문다.'는 것은 세 가지 뜻이 있다. ⑴자리를 잡다. 라는 뜻이 있다. 신앙생활, 부부생활, 교회생활을 하고는 있는데 제자리를 잡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 자리를 잘 잡아야한다. ⑵흔들리지 않는다. 는 뜻이 있다. 건물은 기초가 중요하고, 나무는 뿌리가 중요하고, 신앙은 그 중심이 중요하다. 예수님을 중심으로 삼은 사람은 흔들릴 수가 없다. ⑶믿음으로 산다. 는 뜻이 있다. '오직 의인은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합2:4) 하였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나를 반석 위에 세우는 것과 같다. 신앙생활, 사회생활, 가정생활도 믿음으로 살아야 든든히 세워 진다. 어떠한 경우에도 믿음에 거하기를 바란다. 이 믿음에 머물러 있으라.

둘째,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이라 고 하였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격어야 할 것이라.'(22절) 누구나 환난을 만날 수 있다. 성도에게 환난은 연단의 기회이다. 세상에서 환난을 당하나 담대해야 한다. 천국에만 환난이 없기 때문이다. 환난은 잠깐 이라고 했다. “우리의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게 이루게 함이니”(고후4:17) 환난은 잠시라는 것과, 경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환난은 연단의 기회이며 영광의 관문 이라는 것이다. “나의 여러 환난에 대하여 낙심치 말라 이는 너희의 영광이니라.”(엡3:13) 면류관과 금메달은 온갖 고난을 견뎌내고 얻은 것이니 값진 것이다.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 받으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니라 징계가 없으면 사생자요 참 아들이 아니니라.”(히12:6,8) 환난을 통해 오는 연단은 성도에게 불행이 아니요 사랑의 징표이며, 하나님의 자녀라는 영광의 보장인 것이다. 믿음의 인내는 환난을 영광으로 바꿔준다.

셋째, 주님께 사역을 위탁하고 부탁드렸다.
'그들이 믿는 주께 그들을 위탁하고,.. 하나님의 은혜에 부탁하던 곳이라.'(23, 26절) 위탁하고 부탁드림은 전폭을 맡기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그 동안 주님께 무엇을 위탁하고 부탁드리며 살아왔는가? 내 영혼도 사역도 가정과 자녀들도 사업과 직장도 주님께 부탁드리자. 평화와 안정과 번영과 부흥도 부탁드리자. 주님은 자비로운 분이시니 우리의 부탁을 거절하시지 않으실 것이다. 간절한 기도로 주님께 만사를 맡기고 부탁드리자.

결언 2011년 새해가 밝았다. 사역의 결과는 주님께 위탁하고 부탁드리고 최선을 다 해 보자. 주님께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승리를 주실 것이다.
청주소명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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