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녹슬지 않게 두려워하라 히12:14-17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늙음이나 죽음이 아니다. 삶이 녹슬지 않게 두려워해야 한다. 삶이 녹슬면 모든 것이 허물어진다. 우리의 삶을 역동적으로 지속시키고 영혼의 아름답고 거룩한 색깔을 잃지 않게 해야 한다. 하나님을 향한 꿈을 가지고 5분을 생애 마지막 순간처럼 하나님 앞에 설 때를 생각하며 두려움으로 살자. 13절에 두려워하라는 것은 너희는 돌아보라. 염려하여 살피라, 조심해서 살피라. 조심스럽게 감독하라, 두루두루 살피라. 응시하고 주시하라는 의미이다. 그리스도인은 무엇을 녹슬지 않게 두려워하며 살아야 할까?

첫째, 은혜에 이르지 못할까 두려워하라.(15절 상)

은혜에 이르지 못한다는 말은 세속에 치우쳐서 신앙의 윤기, 능력, 기쁨, 감사, 감격, 열심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은혜에 이르도록 세 가지를 잘하여야 한다. ⑴날마다 기도 생활이다. “주여 은혜를 베푸소서 내가 종일 주께 부르짖나이다.” (시86:3) 날마다 기도의 줄을 놓지 아니할 때 하나님을 늘 의지하게 되고, 날마다 죄악에서 성별, 경건한 생활을 유지하게 되고, 충만한 은혜 생활과 승리 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⑵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는 생활이다. “내가 그의 입술의 명령을 어기지 아니하고 정한 음식보다 그의 입의 말씀을 귀히 여겼도다.”(욥23:12) “복 있는 사람은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도다.”(시1:1-2) ⑶날마다 찬송 생활이다. “종일 찬송하리로다.”(시72:15) “우리는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송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히13:15)

둘째, 쓴 뿌리의 해를 입을까 두려워하라. (15절 하)

구약에서 우상을 숭배하며 하나님을 떠나는 자, 배교자를 쓴 뿌리로 말한다. 쓴 뿌리는 교회의 참 신앙과 예배를 부패시키며 세상 것을 가만히 가지고 들어와 교회를 혼탁하게 하고, 교회 발전을 중단 시키고 교회의 화목을 깨트린다. 12제자 가운데 가롯 유다는 쓴 뿌리였고, 초대교회의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쓴 뿌리였다. 쓴 뿌리는 교회를 ‘마라’(쓰다. 괴롭다)로 만든다. 이로 말미암아 더러움을 입을까 두려워하라고 하였다. 깜부기 하나는 알곡까지 깜부기로 만든다. 쓴 뿌리 하나가 순전한 성도를 오염시킬까 두려워하라는 것이다. 교회에 쓴 뿌리가 나면 법적으로 치리권을 행사하여 뽑는 경우도 있지만, 사랑, 인내, 기도, 눈물로 잘 다스리면 병든 부분을 치료할 수 있고, 교회는 면역의 강화로 더 건강하게 되는 것이다.

셋째, 망령된 자가 있을까 두려워하라.(16절)

‘망령들었다’는 것은 정신없는 짓을 했을 때 이르는 말이다. ⑴음행하는 자라고 했다. 음행에는 육적음행과 영적 음행이 있다. ①육적음행이 있다.  “모든 사람은 결혼을 귀히 여기고 침소를 더럽히지 않게 하라 음행하는 자들과 간음하는 자들을 하나님이 심판하시리라.”(히13:4) 하나님이 주신 몸을 정욕의 도구나 색욕거리로 심아 서는 안 된다. 자기 몸을 더럽히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범죄이며,(고전3:16) 자기 몸에 대한 범죄이며,(고전6:18-19) 상대에 대한 범죄이다. 즉 남편이 범죄 하면 아내에 대한 죄요. 자식들이 범죄 하면 부모에 대한 죄이다. 음행하는 자는 하나님의 유업을 못 얻고(고전6:9) 큰 환난 가운데 던져지고(계2:22) 하나님이 심판하시리라고 하셨다.(히13:4) ②영적 음행이 있다. 하나님을 섬기지 아니하고 우상을 섬기는 것을 영적 행음으로 간주하고 있다. (렘3:6-10) ⑵식물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판 것이라고 했다. 팥죽 한 그릇에 장자의 특권을 포기한 것은 망령된 일이다. 의식주의 문제로 예수 그리스도를 포기하고 세상으로 행하는 것은 망령된 일이라고 하겠다. “너희는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더하시리라.” (마6:33)

결론: 우리는 삶이 녹슬지 않게 두려워해야 한다. 삶이 녹슬면 모든 것이 허물어진다.

청주소명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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