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언론회 2007년도 전반기 신문별 종교 보도비율 통계
기독교 보도, 2004년과  차이 커

한국교회언론회(대표:박봉상 목사)는 2007년도 1/4분기(1~3월)에 신문별 종교보도비율 조사에 이어 2/4(4~6월)분기에도 각 중앙일간지의 주요 종교 관련 보도 내용을 모니터 했다. 조사 언론은 국민일보, 경향신문, 동아일보, 문화일보, 서울신문,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 한국경제 등이다.

각 종교와 관련된 보도 내용 면적을 1/4분기와 2/4분기에서 비교해 보면, 기독교 관련 보도는 2/4분기가 1/4분기보다 35,893㎠가 늘어난 122,327㎠이고, 천주교도 20,256㎠ 늘어난 70,879㎠이다. 불교는 81,079㎠ 늘어난 196,602㎠이며, 이슬람교는 7,090㎠ 늘어난 33,467㎠이다. 유교도 7,835㎠가 늘어나 12,266㎠가 되었고, 기독교이단도 10,075㎠가 늘어 28,687㎠가 되었다. 종교소식도 12,517㎠가 늘어 44,068㎠가 되었다.

이로 보건대 전반적으로 종교와 관련된 소식은 대부분의 종교에서 상당히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힌두교만 1,565㎠가 줄어 877㎠가 되었다.

보도건수도 기독교 관련이 271건에서 335건으로 늘었고, 천주교도 152건에서 205건으로 늘었다. 불교는 255건에서 390건으로 월등히 늘어났다. 그밖에 이슬람교는 47건에서 56건으로 늘었고, 유교도 10건에서 25건으로 늘었다. 기독교이단도 88건에서 106건으로 늘어났다. 기타종교나 종교소식도 116건에서 131건으로 늘었다. 역시 힌두교만 10건에서 6건으로 줄었다.

2/4분기에서 각 신문의 종교별 보도 면적을 비율로 환산해 비교해보면, 국민일보는 99.9%가 기독교이다. 경향신문은 기독교 13.1%, 천주교 25.2%, 불교 46.1%, 이슬람교 3.2%, 유교 4.3%, 힌두교 0.4%, 기독교이단 0.8%, 종교소식 6.9% 등이다. 동아일보는 기독교 18.3%, 천주교 14.1%, 불교 40.6%, 이슬람교 2.1%이며, 유교 1.6%, 기독교이단 19.4%, 종교소식 3.9% 등이다.
문화일보는 기독교 13.9%, 천주교는 11.0%, 불교는 51.0%, 유교는 1.3%, 힌두교는 0.9%, 기독교이단은 3.6%, 종교소식은 18.3% 등이다. 서울신문은 기독교 11.8%, 천주교는 22.9%, 불교는 44.8%, 이슬람교는 6.3%, 유교는 4.2%, 기독교이단은 2.2%이었다. 종교소식은 7.8%이었다.
조선일보는 기독교 26.4%, 천주교 17.5%, 불교 37.1%, 이슬람교 7.6%, 유교 1.9%, 힌두교 0.1%, 기독교이단 0.9%, 종교소식 8.5% 등이었다. 중앙일보는 기독교 20.5%, 천주교 7.0%, 불교 42.3%, 이슬람교 1.4%, 유교 3.6%, 기독교이단 17.0%, 종교소식은 8.2% 등이었다. 한겨레는 기독교 30.6%, 천주교는 14.0%, 불교는 20.9%, 이슬람교 22.2%, 유교 3.5%, 기독교이단 0.7%, 종교소식 8.1% 등이었다.
한국일보는 기독교19.8%, 천주교는 19.6%, 불교 37.3%, 이슬람교 8.6%, 기독교이단 3.8%, 종교소식 10.9% 등이다. 한국경제는 기독교 7.2%, 천주교 17.6%, 불교 62.8%, 이슬람교 1.1%, 유교 3.0%, 기독교이단 1.6%, 종교소식 6.7% 등이다.
기독교 보도비율에서 가장 앞서는 신문은 국민일보, 한겨레이다. 반면에 불교와 관련 보도비율이 높은 신문은 동아일보, 문화일보, 서울신문,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국일보, 한국경제 등이다. 이 중에서 50%대를 넘는 신문도 있는데, 문화일보, 한국경제 등이다.

2007년도 1월부터 6월까지 전반기에 각 신문이 종교와 관련한 사건, 인물, 행사, 유물, 도서, 광고 등에 관한 보도비율을 분석해 본 결과, 가장 많은 보도는 불교로 36.8%이며, 다음이 기독교로 24.8%를 차지하고 있다. 천주교는 14.9%를 차지하고, 이슬람 6.5%, 유교 2.0%, 힌두교 0.4% 순이다. 그밖에는 종교소식과 기독교 이단이 각각 9.0%와 5.6%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본회가 지난 2004년 동일한 기간에 조사하였을 때의 기독교 41.0%, 불교 35.2%, 천주교 11.0%와 비교하면 기독교에서 상당한 차이가 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당시에는 기독교 관련 보도 면적도 347,103㎠이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208,756㎠로 대폭 줄었다. 반면 불교는 당시에 299,866㎠이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309,517㎠로 약간 늘어난 상태이다. 천주교 경우에도 당시에 94,118㎠이었다가 이번에는 124,791㎠로 상당히 늘어난 것이 확인되었다.

이로 볼 때, 유독 기독교만 40% 정도 줄어든 셈이 된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국민일보의 역할이 있다고 본다. 국민일보는 매일 미션란을 통해 기독교계의 소식을 평균 10개 이상을 자세하게 보도하고 있는데, 같은 기사를 반복해서 게재하지 않으려는 언론 속성상 기독교계의 소식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둘째는 이슬람과 유교 관련 보도의 증가가 눈에 띤다. 3년 전 만해도 이슬람교 관련 보도는 1.7%, 유교는 0.8%에 불과했다. 그런데 이번 조사에서는 각각 6.5%와 2.0%로 늘어난 것을 발견하였다.

셋째는 기독교 이단의 홍보성 광고의 증가이다. 아직도 정통 기독교계에서는 이단으로 분류하고 있는, M교회와 G선교회가 수시로 자신들의 이미지를 위해서, 광고를 통해 언론 보도를 늘리고 있는 것이다. 그 중에서 G선교회는 기존의 교회를 공격하는 문구를 통해 광고를 낸 바 있어, 이에 본회에서 각 언론에 항의하므로, C일보는 그들의 광고를 중단한 사례도 있다.

넷째는 기독교 이미지 실추의 영향 등이다. 최근 수년간 기독교는 담임 목회자 대물림(세습)이라는 문제로 상당히 안티기독교들의 공격을 받아왔다. 최근에 이들은 대형교회들을 기준으로 삼아, 종교인 소득세 과세 문제까지 사회 이슈화하고 있다.

다섯째는 다른 종교들은 언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를테면 지난 3월 불교계는 중앙일간지의 문화 종교 담당 기자들을 초청하여, 중국 내 불교 성지를 돌아보도록 배려하기도 하였다.

한국교회언론회는 연말까지 이 조사를 계속할 예정이다. 그리하여 1년 동안의 조사 통계를 통하여, 언론과 교회의 건강한 긴장관계와, 발전적 대안들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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