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지방회 코 앞, 주소록 효용가치 떨어져

총회 회의록은 통상회의 그대로 제작해야

통상 8~9월에 발간되어야 할 총회 회의록과 주소록이 발간되지 않아 전국 성결교회를 당혹케 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답은 간단하다. 주소록은 서울남지방회(회장 성찬용 목사)에서 문제제기했기 때문이고, 회의록은 법제부(부장 임정규 목사)에서 문제제기 해서 발간되지 않았다는 것이 정설이다. 만약 이 설이 맞다면 이들의 권한은 대단한 것이다.

서울남지방회가 주소록 발간에 제동을 건 이유는 신길교회가 서울중앙지방회로 갔기 때문이다. 서울남지방회 입장에서는 아직도 신길교회가 자신들의 지방회라고 주장하고, 서울중앙지방회에서는 신길교회가 적법한 절차에 의해 지방회 가입을 했고, 제104년차 통상회의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면에는 서울남지방회 입장에서 총회 대의원이 줄고, 서울중앙지방회는 총회 대의원이 늘기 때문에 지방회가 갖는 위치가 확연히 달라지게 된다. 그래서 오승근 씨의 노래 중에 ‘있을 때 잘해’라는 제목의 노래가 생각난다.

이미 신길교회 건은 제104년차 총회 때, 서울중앙지방회로 인준된 셈이어서 이미 일단락됐다는 것이 지론이다.

한편 총회 회의록 발간이 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신익수 목사, 이하 선관위)가 상정한 ‘공직자들이 입후보 할 때, 사표내야 한다.’는 선거 규정 때문이다. 이 건은 선관위 위원장도 반대했던 건이라는 후문이다. 결과적으로 상정된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이 건은 진실 게임이 되어 버렸다. 선관위는 “통상회의 때 통과된 법을 일개 부서가 뺄 수 없다.”는 주장이고, 법제부는 “통상 회의 때 모든 건을 다 내어 놓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누구의 말이 진실인가에 대한 공방 때문에 성결교단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제104년차 총회 통상회의 때 결의된 회의록을 그대로 발간하면 되는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두 당사자의 입장차와는 상관없이 작성한 그대로 발간하라는 것이다. 예전에 누락된 사건들 때문에 설왕설래 했던 전례를 남기지 말라는 여론이 높다.

또한 본지에서 총회 직후 통상회의 때 그대로 작성한 회의록을 확보했기에 이들의 진실공방 결과를 지켜 보고 있다.

한편 신익수 목사는 문제의 조항과 관련하여 “모 후보가 평신도부장하면서 계속 평신도 단체 돌며 인사해서 지적했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두 부서 간의 대립 차원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큰 모임이 분열됐다는 설이 회자되고 있다.

명년 3월 20일 부총회장 입후보자 정식 등록 때까지는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줄다리기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편 133편에 보면 “형제가 동거하여 연합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라고 말씀하고 있다. 연합은 아름다운 것이다.

수백 년이 지나면 교단에서 파벌을 만들고, 편가르기로 다투는 모습을 기억할 사람은 없다. 묵묵히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길을 따라 가며 규례와 법도를 준수하는 지도자가 아쉬운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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