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 하나님을 버리라 수24:14-15

박제 하나님이란 글을 읽었다. 중국의 한 황제가 나라의 중책을 맡기려고 산중에서 은거중인 은자에게 신하들을 보내어 그를 데려오게 했다. 낚시질을 하고 있던 은자가 황제의 뜻을 전하는 신하들에게 이렇게 물어 보았다.“내가 듣기에는 대궐에서 황제님과 백관들이 날마다 아침에 모여 황금 보석으로 치장된 박제 거북이를 경배한다고 하는데 정말입니까?” 소문대로 라는 대답을 들은 은자는 말했다. “내 뒤에 흐르는 강에 있는 거북이를 잡아다가 온 몸에 금칠을 하고, 박제가 되어 궁궐에 있으라고 하면 거북이가 좋다고 하겠어요?” 라고 하면서 황제의 청을 거절하였다고 한다. 오늘날 신자들 중에는 생활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하지 못하고 하나님을 박제 우상처럼 믿는 자들이 있다고 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금송아지, 놋 뱀, 각종 호신용 우상들을 숭배하기도 하였는데, 그 중에는 드라빔이라는 우상도 있다. 우리에게는 박제로 된 하나님이 없는가 살펴보아야 하겠다.

첫째, 하나님은 박제 같은 우상이 아니시다.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하지 말지니라.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라’(출20:3-5) 창조주 하나님의 가장 싫어하시는 것은 자신의 형상을 닮은 인간이 허무한 것에 굴복하고, 헛된 신 우상에 대하여 예배하며 절하고 섬기면서 숭배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상숭배를 철저하게 금지하셨고, 하나님보다 더 높은 위치에 올려놓은 우상을 파하도록 하셨다. 그 우상을 섬기는 사람들도 우상과 함께 전멸시켜 오셨으며, 앞으로도 진멸시키시기로 예정하고 계신다. 우상은 진멸시키기로 구별해 둔 것(set apart)이므로 우상숭배를 한 사람 뿐만 아니라, 그 후손 3~4대까지와 그 소유에 대해서도 철저히 보응하신다. 삼위일체가 되신 하나님은 스스로 계시는 여호와 창조주이시다. 라헬이 훔친 아버지 라반의 ‘드라빔’은 우상이다. 이 민족이 물질만능, 불상, 점성술, 부적, 토정비결, 붉은 악마, 황금돼지의 등장으로 하나님 모셔야 할 자리를 점령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것들이 만사를 형통하게 해줄 줄로 믿는 것이 우상 신앙이다. 이런 우상과 미신에 사로잡히면 불행해 진다.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고 사랑하는 것은 우상이 될 수 있다.

둘째, 우상은 버려야한다.

어떤 우상에게도 예배하거나 섬기지 말라.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이다. 나에게 죄를 짓고 나를 미워하는 사람에게는 그의 삼대, 사대 자손에게까지 벌을 내릴 것이다 라고 하셨다.(출20:5) 신명기에도 너희는 어떤 우상에게도 예배하지 말고 절하지 마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이기 때문이다.(신5:9) 깨뜨려 버리고 태워 버리고 묻어 버려야한다. 오래 가지고 있으면 가지고 있는 인생을 하나님이 버리신다. 인터넷을 통해서도 사단은 미끼를 던져 놓고 걸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컴퓨터를 깨뜨려 버릴 것이 아니라, 신앙의식에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 우상 앞에 절은 안 해도, 조상 제사는 안 해도 하나님이 계셔야 할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들을 꺼내서 버려야 한다. 오늘의 운세에 담긴 달콤한 사단의 미끼에 현혹되어 슬쩍 꺼내 보면서 즐거운 미소를 짓고 있지는 않는가? 복의 근원은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뿐이시다.

셋째, 둘 사이에서 머뭇거릴 필요가 없다.

‘다른 신에게 예물을 드리는 자는 괴로움이 더할 것이라 나는 저희가 드리는 피의 전제를 드리지 아니하며 내 입술로 그 이름도 부르지 아니하리로다’(시16:4)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출20:6) 자신을 위하여 하늘 위의 형상이나 땅 아래 형상, 또는 자신의 마음속에 알지 못하는 다른 신들을 은밀히 숨겨 둔다면 불같은 하나님의 진노를 면치 못할 것이다. 질투의 하나님은 우상을 찾는 자들에게 소멸하는 불이 되어 징계하신다. 교회도 가고 점집도 가는 이중 신자들이 있다면 둘 사이에서 머뭇거리지 말라. 교회의 집사를 우대하는 점쟁이가 생겨난다는 것은 점집을 찾는 집사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하지만 생활 속에서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여호수아 같은 믿음의 결단을 내리기를 바란다. 하나님은 박제 같은 우상이 아니다. 여러분은 아브라함 같은 믿음의 조상이 되고, 여호수아처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만을 섬기겠노라’(수24:15) 고 결단하기를 바란다.

결론; 박제 하나님을 버려야 한다. 하나님은 박제 같은 신이 아니다. 모든 우상은 버려야 한다. 이제 진심으로 여호와만 섬기기로 결단하시기를 바란다.

아멘

청주소명교회 담임목사       http://caf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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