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측의 펜스파괴에 경찰들도 속수무책  © 황규학

광성교회, 이탈측 법원결정 수용못해 
 밤 11:28분 현재 여전히 전쟁중.... 경찰방어능력 역부족....양측 격렬한 저항
 
                                                                          황규학  
 
 
 
2008년 오후 10시 10분 현재 강동구 풍납동(5호선 천호역)에 위치한 광성교회는 아직도 교인들간에  격렬한 전쟁을 치르고 있다. 명도소송에 패소한 이성곤목사측 신도들은 대낮부터 집회를 갖고 삼삼오오 모여들어, 통합광성측의 용역들이 철수한다는 시점에 맞추어 격렬하게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펜스를 부수고 교회당 내부로 진입을 시도하려고 힘썼다.  
  
  그러나 일찌감치 출동했던 경찰병력이 교인들의 충돌을 막기 위해 인간장벽을 쌓아보았지만 역부족이었다. 경찰 뒤쪽에서는 광성교회측이 고용한 150여명의 용역들이 소화기와 물대포를 쏘면서 결사항전으로 버텼다. 
 
 ▲  소화분말기 난사   © 황규학
 

▲   여신도들도 거세게 항전하고 있다  © 황규학 
 
 
이성곤목사측 신도들도 용역을 고용해 펜스를 부수는 등 기물을 파괴하면서 교회당내부에 진입하려고 시도해 보았으나, 경찰병력과 용역, 신도들로 구성한 인간장벽에 막혀 결국, 교회당 내부로 진입하는데는 실패했다.
 
 
▲   이미 펜스는 무너졌다  © 황규학 

▲ 대부분의 펜스를 걷어낸 이탈측 신도들    © 황규학 
 

▲  교회당을 찾기 위해 모인 이탈측 신도들   © 황규학 

 ▲  경찰이 양측을 가로막고 있다   © 황규학 
 

이미 전쟁은 대낮부터 예고되어 있었다. 이성곤목사측 신도들이 속속 모여들면서, 전쟁준비에 한창이었다. 
 
▲ 전쟁을 시작하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든 이탈측 신도들  © 황규학 
  
광성교회측이 고용한 용역들 250여명이 철수한다는 사실을 안 이성곤목사측 교인들이 오후 6시가 되면서 펜스를 부수는 등 하여 남녀노소 상관없이 교회당을 찬탈당했다고 생각하면서 교회당을 차지하고자 거세게 항전했다. 1개중대 정도 파송한 경찰병력도 속수무책이었다. 
 
이탈측은 여성교인들도 합세하여 마스크를 쓰고 교회펜스를 부수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신성한 교회는 사라지고 한마디로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아수라장이었다. 폭력을 휘두른 일부 이성곤측 신도들이 교회당안에까지 끌려오기도 하여 신도들에 포위되어 카메라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엎드려 있다.
 
 
▲ 카메라를 꼭 쥐고 있는 이탈측 신도   © 황규학 
 
경찰측은 "법원의 명도소송 승소 판결을 받은 측이 합법적이다" 면서 "패소한 측이 교회당을 무력으로 집입하고자 하면 불법이라는 사실을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즉 이탈측이 교회당건물을 점유하는데 정당성이 없다는 주장이다. 
 
양측의 교인들간의 십자군전쟁은 전쟁이 발생한 지 4시간 이상이 지나도 그치지 않고 있다. 광성교회 사태는 한에 부푼 나머지 공권력과 법이 무색한 것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다.
 
교인들끼리의 갈등이 심화될수록 기독교의 이미지는 세상사람들로부터 점점 멀어지고있다. 뿐만아니라 용역들을 250여명 고용하는데 하루 들어가는 비용은 약 1억이다. 교인들간의 전쟁이 계속되는 한, 천문학적인 액수가 용역들한테 흘러들어가고 있다.   
 
 
▲ © 황규학 
    
명도소송 승소와 법원의 강제집행에 상관없이 무법천지가 광성교회안에서 이시간에도 행해지고 있다.  그들은 교단도, 교회법도, 법원의 결정도 의미없었다. 오직 교회당만이 그들의 목표였다.  
 
 
▲  펜스를 다 뜯어 버린 이탈측 신도들   © 황규학

▲ © 황규학
 

 제2신: 광성교회, 재탈환이냐 안 뺐기기냐
 
세벽2시까지 양측 격렬한 몸싸움으로 아수라장으로 변해
 
                                                                   황규학  
 
 
 
광성교회는 8월 12일 저녁 6시부터 시작된 교회대란이 새벽2시까지 격렬하게 이어졌다. 이탈측은 신도들이 힘을 합쳐 교회당을 탈환하고자 안간힘을 다 써보았으나,이미 강제집행당한 교회당을 다시 되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찰도  2개 중대의 병력을 투입해 양측의 충돌을 막기 위해  애를 썼다. 
 
교회후문 마당에 집결한 이탈측은 이탈측이 고용한 용역들과 교인들이 힘을 합쳐 줄기차게 항의하자, 경찰은 물리적 충돌을 막고자 장벽을 형성했고, 그 뒤에 광성교회측이 고용한 용역들이 소화기와 물대포를 내뿜으며 강력하게 방어막을 구축했다. 
 
현장은 내뿜은 소화기분말가스로 뒤덮혀, 앞이 안보일 정도로 그야말로 엉망이었다. 신도들은 마스크를 쓰고 분말가스가 코와 입으로 들어가는 것을 겨우 막아내며 버텼다.
그러나 이탈측은 용역들이 뿌린 분말소화기 가스 앞에서도 이에 굴하지 않고 가열차게 경찰과 용역들이 막은 문을 뚫고자 거세게 항전했다. 
  
 경찰은 불법자들을 연행하기 위해 증거수집을 하느라 비디오와 사진찰영을 하기도 했다. 기물을 파괴하고 폭행을 한 사람들을 현장에서 체포하여 연행하겠다는 입장이었다. 분말가스에 못견딘 신도들은 텐트밖으로 나와 "경찰과 용역 물러가라"며 시위를 계속 했다.
광성교회측은 만일을 대비해  경찰과 용역들의 대열이 뚫릴 것에 대비, 예배당 의자로 정문을 가로 막아 놓았다.  
 경찰도 중간에서 양측의 물리적 충돌을 막는데 주력하며, 곤혹을 치루었다.
 
한 전투경찰은 "영문도 모르고 이 곳에 투입되었다"며 "교회분쟁이 광우병 시위 이상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들은 "1주일에 5일 정도는 거의 아스팔트위에서 잠을 자며 MBC광우병 사태와 관련 다시 시위현장에 진압하러 가야한다"고 했다.  
 
그러는 중 양측은 서로 던진 돌이나 물병, 주먹에 맞아 부상을 당해 병원에 실려가기도 하는 등 살벌한 모습을 보였다.
 
새벽2시가 되자, 이탈측은 교회당진입을 포기하고 자신들끼리 모여 간단한 광고를 하고 다음날을 기약하면서 헤어져, 당분간 교회당을 둘러싼 이탈측의 교회당 탈환노력은 계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광성교회측은 "법원에서 이미 자신들에게 명도소송 승소 판결을 내리고, 강제집행을 명령한 이상, 이탈측의 교회당 탈환노력은 불법이라며 펜스를 부수고 기물을 파괴하고 불법으로 교회당진입을 하려고 했던 사람들에 대해 분명히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해 법적 공방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탈측의 주적은 김창인 원로목사였고, 광성교회측의 주적은 이성곤목사였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서로 교회당을 차지하려는 속셈을 감춘 대외적인 명분에 불과하고, 사실상 광성교회의 주적은 교회당의 주도권을 쥐고 흔들며, 누리려는 기득권세력들이며, 그러한 교회탐욕은 교회의 주인이신 예수님을 교회당 밖에  쌓여있는 장의자처럼 취급하여 내던져버린 일그러진 모습 속에서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 ecclesian.com

기독교헤럴드  admin@cin21.net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