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기 총무가 취임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추진해 온 교회성장 프로젝트의 연구 결과물이 나와 제104년차 총회에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 연구 결과물은 성결교회 교회성장 프로젝트 연구모임(팀장 유윤종 목사)이 2년에 걸쳐 연구한 결과물이다. 이 연구결과물들을 본지에서 미리 입수하여 이미 1년여 동안 연재했다.조기주 목사(성북교회, 서울신대 겸임교수)의 ‘목회자의 영성과 리더십’과  김한옥 교수(서울신대)의 ‘성결교회의 영적교제와 친교의 원리와 방법’을 공개하여 성결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는 평을 받았다. 앞으로 김성철 교수(재능대학교)의 ‘사회봉사와 섬김을 통한 건강한 교회성장 시스템’과 ,최석원 목사(교단 신학교육정책위원장)의 ‘지역사회 목회 <꿈의 학교>’ 등을 연재할 예정이다. 이번 호부터 박종석 교수(서울신대)의 ‘SMG 양육체계’에 대해 연재한다. <편집자 주>

1. 들어가는 글

한국 교회는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이 위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듯 양적인 면에 그치지 않는다. 질적인 면에서도 교회는 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다. 이제 교회는 양적 질적 양면에서 위기를 겪고 있으며 그 극복을 위해 고심을 하고 있다. 교회는 현재 처해 있는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 중의 하나로 양육과 훈련을 시켜왔으며 여전히 그것은 유효한 방법이다. 다만 그 내용이 문제일 뿐이다. 

교육은 교회의 주요 사명 중의 하나이다. 교회가 교육을 하느니 안하느니라는 말들을 하지만 교회는 어떤 형식으로든지 교육을 해왔다. 그럼에도 이제 다시 교육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 이유는 교회가 정체되고 있는 현 시대 상황에서 교육이 이제까지처럼 원론만을 주장하며 하는 것이 맞느냐하는 물음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그간의 교육이 체계적이었느냐 하는 반성까지 곁들인다면 이제 교육의 과제는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정체를 벗어나 성장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으로 모아진다. 그래서 여기에서 언급할 양육과 훈련 체계는 신자의 신앙 성숙과 교회의 양적 성장 둘 다를 포함한다. 이것은 전자만에 집중되었던 기존의 양육 체계들과는 차이가 있다.

이 같은 교육의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여기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한다. 여기에서 제시할 내용은 신자의 신앙 성숙과 교회의 양적 성장에 관한 효과적 이론의 집대성이 아니다. 그럴 경우 상이한 성격의 내용들이 서로 충돌하는 가운데 그 방향을 상실하고 의도하는 목표를 이루지 못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분명함과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체계가 필요한데, 여기서는 그 바탕을 이루는 것을 가장 근저에 성결교회의 신학, 그리고 그 위에 학습자의 신앙적 발달 과제, 학습자의 신앙의 수준, 그리고 이 같은 내용들의 순환을 위한 체계로 구성할 것이다.

교회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과정을 흔히 ‘○○ 양육과정’, ‘○○ 훈련과정’, ‘제자교육과정’ 등으로 부른다. 동일한 성격의 내용 등에 대해서 ‘양육’과 ‘훈련’ 등으로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용어의 혼란을 막기 위해 여기에서는 양육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이나 신앙생활 등과 같은 모든 신자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내용에 대한 교육으로, 훈련은 신자 중에서 특정 영역의 지도자로 일하기 위해 받아야 되는 교육에 대한 용어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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