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정치장로들은 바른 방향을 잡고 나아가야

대다수의 믿음 좋고, 사랑이 넘치는 장로들을 욕되게 하지 말아야

자신의 잣대가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 ‘굳어진 마음’

사람이 살아가면서 어려운 것이 무엇인가? 소유하고 있었던 것이 새어 나가고 빠져 나갈 때, 참 견디기가 어렵다. 뜨거웠던 열정과 마음이 식어지는 것도 예외가 아니다. 그렇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굳어지는 것이다. 굳어진다는 것은 무서운 일이다. 인생이든 물건이든 그리고 사업이든 간에 무엇이든지 굳어지면 사용이 불가능하다. 물론 복음의 내용은 식어지지 않고 굳어지지 않는다.

며칠 전 ‘생로병사의 비밀’ 프로그램에서 치매를 집중적으로 방영했다. 치매 걸린 사람들의 특징이 무엇인가 하면 굳어진 것이다. 뇌세포만 굳어진 것이 아니라 감정, 감동이 굳어진다.  전병욱 목사의 글 가운데 야성기질을 가지라는 말씀이 있는데, 날개가 있어도 굳어지면 아무것도 아니다. 새가 닭이 되어 날지 못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 몸이 굳어지는 것도 견디기 어렵지만 마음이 굳어지면 참 어렵다. 이해하는 것이 굳어지고, 머리와 언어가 굳어지면 아무것도 아니다.

새가 닭 취급 받는 것과 같다. 신자들도 하나님이 주신 성령의 능력, 십자가의 사랑, 예배, 기도, 찬송, 섬김이 굳어지면 남는 것은 입 밖에 없다. 그래서 굳어지지 말아야 한다. 아밋대의 아들 요나는 일찍이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선지자였다. 그는 당시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하나님의 선지자로서 역사했던 사람이었지만 어느 순간 그가 굳어져 버렸다. 무엇이 굳어져 버렸는가? 신앙인은 방향이 굳어지고, 신앙이 굳어지고, 사랑이 굳어지면 절대 안된다.

하나님은 요나에게 니느웨로 가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그의 방향은 니느웨가 아니라 역방향 다시스로 갔다. 방향이 굳어졌다. 우리의 삶이 굳어지면 미래도 없다. 니느웨는 힘든 사람들이다. 얼마나 악이 득실거리는지 하나님이 심판하시기로 작정하신 도시였다. 그런데 이 도시에 가라는 명령을 요나는 거부했다. 이전 같았으면 요나는 하나님의 명령에 즉시 순종하는 반응을 보였고, 곧 바로 날개를 펴고 하나님이 정해주신 방향으로 날아갔을 것이다. 그런데 그는 굳어졌다.

그리고 가지 않았다.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주장이 강하고, 의지가 강해도 방향이 잘 못 되면 굳어져 날지 못하고 끊어지고 만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일부 정치장로들은 바른 방향을 잡고 나아가야 한다. 대다수의 믿음 좋고, 사랑 넘치는 장로들을 욕되게 하지 말아야 한다. 극히 일부의 정치장로들 때문에 성결교회가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라.

요나가 잠이 들었다. 하나님이 지시하신 방향을 거역하고 다시스로 가고 있었다. 이것은 이미 하나님을 떠나가는 모습이다. 하나님을 떠나가는 마음이 편할 수가 있겠는가? 그런데 요나는 역방향으로 굳어진 채로 가면서 배 밑에 가서 잠을 자고 있었다. 여기 잠든 상태가 바로 굳어진 신앙이다. 본래 신앙자체는 생명력이 있고 불가능이 없다. 그렇지만 이러한 신앙을 가지고 살아가는 성도라 해도 신앙이 잠들면 세상 사람들보다 다루기가 훨씬 어렵다. 왜 그런가? 잠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장이 요나에게 가서 “자는 자여 어찌함이냐?”라고 했다. 우리식으로 말하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가?” 당신은 양심도 없소? 당신이 정말 사람이야! 하는 말이다.

그러나 방향이 굳어지고 신앙이 굳어지는 것도 위험하지만 사랑이 굳어지는 것만큼 위험한 것은 없다. 요나는 사랑이 굳어졌다. 사람의 마음과 사랑이 바위처럼 굳어져 물이 흐르지 않고 메마르면 쓰레기만도 못하게 되고 만다. 요나는 니느웨 사람들이 구원받은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하나님이 니느웨를 심판하시기를 원했다.

그래서 초막을 짓고 멀리서 니느웨가 언제 어떻게 심판을 받는가! 하고 그는 기다리고 있었다. 요나의 속셈이 무엇인지 아는가? 니느웨가 일시적으로 구원받았을지 모르지만 멸망당하는 것을 보고 싶은 속셈이었다.  니느웨는 이방나라이다. 선지자인 요나가 싫어하는 나라이다. 그런데 하나님이 왜 살려두느냐는 것이다. 이렇게 요나는 사랑이 굳어지고 막혀 있었다.

굳어진 우리의 방향, 신앙, 사랑이 풀어지기를 일부 정치장로들에게 간곡히 부탁한다. 하나님과 사람과의 화해를 맛보기를 바란다.

자신의 잣대가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행동하는 것은 주님의 뜻과 무관한 굳어진 마음임을 명심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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