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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말씀교만에서 겸손으로! (잠 11:2)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24.03.13 20:30
  • 호수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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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하나님이 가장 미워하시는 악을 교만이라고 규정합니다(잠 6:17; 8:13) 왜냐하면 이 교만으로 인해 인간이 타락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교만은 인간타락 이전부터 있었던 악이고 루시퍼 천사가 교만으로 인해 타락하게 된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 근거가 이사야 14장 12절에서 15절인데, 우리말 성경에서 계명성을 킹제임스 버전은 루시퍼로 번역했습니다. 사실 히브리어 원어는 헬엘로 그냥 금성-샛별을 말합니다.

그런데 초대교회의 교부들이 누가복음 10장 18절의 ‘사탄이 하늘로부터 번개같이 땅으로 떨어졌다’는 말씀을 하나님께 대적하다 쫓겨난 천사 루시퍼로 해석했고 이 전통에 따라 최초의 라틴어 성경인 벌게이트 역에서 이 계명성을 루시퍼로 번역했습니다.

루시퍼는 하나님에 의해 가장 뛰어난 영물로 창조된 존재인데 자신의 아름다움과 빛나는 광채로 인하여 교만하여 타락하게 되지요(겔 28:17). 바로 이 루시퍼 즉 교만으로 타락한 천사가 뱀으로 위장하여 에덴동산의 아담과 하와로 동일한 교만의 악을 범하게 하여 에덴동산에서 추방당하도록 만든 것입니다.

그러니 교만은 그리 만만히 볼 악이 아닙니다. 교만은 자기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데서 옵니다. 특별히 성공한 사람일수록 교만해지기가 쉽습니다. 교만은 마음을 강팍하게 만들어 가난한 자에 대해 측은지심을 느끼지 못하게 하고 잔인하고 편파적이며 무례해져서 경멸과 상처를 낳게 하고 모든 유대 관계를 깨뜨립니다.

하나님은 이런 교만 대신에 겸손을 우리에게 추천하십니다. 겸손은 단지 종교적인 가르침이 아니라 현대인도 공감하는 덕목입니다. 흔히 인간의 성격을 분류하는 최상의 모델로 소위 빅파이브 모델을 꼽습니다. 이 모델에서는 개인의 성격을 외향성, 순응성, 성실성, 신경성, 개방성이라는 다섯 가지 요인으로 설명합니다.

하지만 많은 학자들은 이 다섯 가지 요인이 최선인가에 회의하며 조사한 결과 기존의 빅파이브 모델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여섯 번째 요인을 발견했는데 그것이 바로 겸손입니다. 겸손이란 가식을 싫어하고 공정을 추구하며 사치와 향락을 꺼리고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성격을 말합니다.

본문에 겸손으로 번역된 히브리어는 체누임인데요. 그 원 의미가 굴복하다입니다. 그러니까 긍정적인 의미에서 자기가 먼저 자기에게 굴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겸손은 단순히 남에게 자신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먼저 자기 자신의 모습을 깨닫고 자기가 자기에게 먼저 고개를 숙이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 앞에 자기를 내세울 게 없지요.

이런 사람은 먼저 하나님이 자신을 지으신 창조주이심을 알고 피조된 자기 위치를 알아 하나님을 경외하고 이웃을 섬기는 사람입니다. 그러면서도 자기의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기에 영광을 자기에게 돌리지 않고 하나님께 돌립니다. 그러기에 겸손한 사람은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일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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