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데일리굿뉴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이하 한교총)이 주최한 ‘3.1운동 제105주년 기념 예배’가 지난 2월 25일 서울 구로구 연세중앙교회(윤석전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예배에는 정부 대표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유인촌 장관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고 대통령실에서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이 참석했다.

예배 사회는 예장고신 총회장 김홍석 목사, 기념사는 한교총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예장백석 대표총회장), 대표기도는 기침 총회장 직무대행 홍석문 목사. 성경봉독은 예장백석대신 류춘배 목사, 국가를 위한 특별기도는 각 교단 대표들이 했다.

특별찬송은 연세중앙교회 글로리아찬양대, 설교는 공동대표회장 김의식 목사(예장통합 총회장)가 했다. 설교 후 임병무 목사(예장대신 총회장)가 헌금 기도, 유인촌 장관이 축사, 윤석전 목사가 축도했다.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는 기념사에서 “지금으로부터 105년 전 일어났던 3․1운동을 통해 국민이 주인이 된 나라,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세워졌다. 이처럼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독립을 위해 피와 땀을 흘렸던 선조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신앙의 선배들이 나라를 사랑한 것과 구국정신을 생각하며,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그 정신을 계승하여 저출산․고령화, 기후 위기 등을 극복하는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세우는 한국교회가 되자”고 강조했다. 

공동대표회장 김의식 목사는 설교에서, 갈라디아서 5장 13절부터 15절을 본문으로 ‘영적 자유를 누리라’는 제목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은 신앙의 선조들의 땀과 눈물과 피, 그리고 희생으로 영적 자유 함을 누리게 되었다”면서, “한국교회가 3,1운동 정신을 계승하여 복음으로 조국을 사랑하고, 십자가의 복음을 사수하며, 북녘 동포와 세계 열방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는 한국교회가 되자”라고 역설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은 축사에서 “3.1운동의 성공에는 한국교회의 공헌과 역할이 컸다면서 한국교회는 전국적 조직과 지도자, 선교사 등을 통해 민족의 고난에 기꺼이 동참했고, 한국독립의 열망을 세계에 알렸다. 기미 독립선언서를 발표한 민족대표 33인 중 16명이 기독교인이었다”며 “이처럼 3.1운동에서 종교 지도자들이 보인 용기와 헌신은 한국교회 부흥과 지금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한교총은 3.1운동 제105주년 성명서를 발표했다. 예장백석 총회장 김진범 목사, 기하성 총회장 정동균 목사, 예성 총회장 조일구 목사는 성명서에서 “105년 전 온 겨레의 열망으로 지켜낸 자유대한민국이 정의와 평화를 이어가길 소망하며, 북한에도 자유와 인권과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한반도의 통일을 기도한다”고 했다. 

다음은 성명서 주요 내용이다.

1. 정부는 대한민국 경제 회복과 민족의 화합에 앞장서야 하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치로 대한민국의 경제 회복과 화합, 평화와 번영으로 나서야 한다.

2. 오는 4월 10일 제22대 총선이 나라와 민족을 살리는 선거가 되기를 바라며, 한국교회는 신앙적 양심에 따라 투표에 동참하여, 성경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한다.

3. 한국교회는 이웃을 돌보고 양극화 해소와 화합에 힘쓰며, 선열들이 남긴 정의, 생존, 존영의 가치에 따라 공공의 선을 실현하여 이웃과 함께 양극화,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헌신한다. 

성명서 발표 후 다 같이 한국교회의 잘못과 죄를 회개하고, 부흥을 갈망하는 ‘특별 릴레이 기도’와 ‘만세삼창’, ‘3·1절 노래’를 합창하고 한국교회가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계승하고,  3·1운동 정신으로 민족의 미래를 열어갈 것을 다짐했다.

기독교헤럴드 편집국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