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요한 목사(강경성결교회)

모세의 광야 2세대 정신교육

광야를 백성들과 함께 떠돌던 모세가 이제 하나님이 주신다고 약속한 땅 가나안을 목전에 두고 여러가지 차비를 하고 있습니다. 신명기 말씀은 모세의 광야 2세대 신앙교육의 내용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6장에 ‘들으라 이스라엘아’라고 시작되는 부분은 신명기의 요약이며, 그들의 신앙고백입니다. 오늘 9장에서도 하나님께서 왜 우리에게 가나안과 같이 이렇게 좋은 땅을 주셨는지 아느냐고 질문을 던지면서 모세는 지금 광야2세대들을 정신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아낙 자손이 차지하고 있는 땅

이미 가나안과 같은 비옥한 땅은 강자들의 차지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아낙자손으로 체격이 남다른 민족이었습니다. 오늘날 표현을 빌자면 유전자가 다른 자들 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사피엔스라고 치자면 그들은 네안데르탈인 이었던 것입니다. 아무리 이런 피지컬적인 차이가 있더라도 하나님은 앞장서 나아가 맹렬한 불과 같이 그들을 멸하시고 엎드러지게 해 주신하고 하셨습니다. 걱정하지 말고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대로 가나안으로 진격해 들어가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모세는 광야 2세대들에게 분명하게 가르쳤습니다. 첫째 너희의 자격이 충분한 것이 아니라 그 땅 거민들이 악하고 우상을 숭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둘째는 너희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맹세를 지키고 그 약속을 이루어 주시기 위함이었다는 것입니다.

너희도 목이 곧은 백성이었다

사실 너희도 그 땅 거민과 별반 차이 없이 여호와 하나님 앞에 목이 곧은 백성이었다고 가르칩니다. 광야길을 지나 오면서 하나님을 격노하게 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노라고 말씀하십니다. 모세가 두 돌판에 언약을 받으러 시내산에 올라갔을 때 너희도 우상을 부어 만들어 절하고 있었지 않았느냐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가나안 땅을 너희에게 주심은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너희의 부여조와 언약을 맺었기 때문이고, 그들이 하나님께 기도했기 때문이고 하나님이 그 기도에 응답하셨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자리는

이와 같은 본문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복된 자리는 결코 나의 노력의 결과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론 몇 %의 지분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가나안 땅이라는 복된 자리는 나의 부여조가 부르짖었던 그 기도의 응답이요 열매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광야 2세대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 약속을 지켜 이루어 주신 결과인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삶의 복지는 우리 부모님의 기도의 열매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부모님의 기도에 귀 기울여 주시고 응답하셔서 열매가 되게 해 주신 덕분에 오늘의 우리가 이렇게 잘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내가 공부 열심히 하고 열심히 노력하고 최선을 다해서 내가 얻은 것으로 여기는 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젊은 층의 우리 한국 그리스도인들은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가나안과 같은 비옥한 땅과 같은 이 복지를 누리는 모든 것은 부여조의 기도와 하나님 때문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와 같은 섭리를 깨달았다면 한 단계 나아가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예상하신대로 이제는 우리가 우리의 자녀 세대를 위해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부르짖어 기도해서 하나님의 응답을 간구해야 할 때입니다. 그래야 우리 자식들과 손주들이 가나안 복지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섭리를 잘 따라사는 성도 여러분 되시길 축원합니다.

강요한 목사(강경성결교회)  chd6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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