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영혼을 던져 넣는 내적인 사랑의 욕실이다. - 성 존 비엔니”

라차드 포스터 교수

리차드 포스터 교수(Azusa Pacific University 신학과)는 미국 LA에서 ‘Renovare’라는 단체를 설립하고, 교회 부흥을 위해서 여러 가지 사역들을 활발하게 전개했다. 그는 ‘영적 훈련과 성장’, ‘돈과 X 권력’이란 책의 저자로도 한국에 널리 소개된 바 있다.

제1부 안으로 향하는 기도

제3장 성찰의 기도(7)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만남(2) - 오늘날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숙제가 있다. 왜냐하면 누구나 일지를 꼭 써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일지를 기록하는 일은 어떤 사람들, 특히 말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겐 의미 있는 일이지만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은혜로 주시는 수단을 결코 받아적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 밖에도 할 수 있는 일은 많이 있다. 

그 예로 어느 해 여름 나는 매일 밤 10시경 집에서 현관 진입로 부근에 설치한 조그마한 농구장으로 가곤 했다. 혼자서 공을 던지면서 내내 하나님께 그날 나의 영적 목록을 작성해 달라는 기도를 했다. 많은 것들이 나의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죄가 생각이 났다. 분노의 말도, 예의 바르지 못했던 언행, 그리고 다른 사람을 격려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린 것 등이 떠올랐다.

그런 경험은 한 해 여름철뿐이었다. 그 이후로는 그런 경험을 다시 가져보지 못했다. 그러나 그것은 의식의 성찰을 체험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었다. 양심의 성찰을 경험할 수있는 방법은 수없이 많다. 마틴 루터는 우리의 삶을 도덕적인 표준에 입각해 유지하는 수단으로 십계명과 주기도문을 규칙적으로 묵상해 볼 것을 권장했다.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삶을 점검하기 위해 개인적인 수양 기간을 이용한다.

아마 내 친구가 양심의 성찰을 경험하기 위해서 사용했던, 독특한 방법을 알게 되면 여러분도 한 번쯤은 시도해보고 싶을 것이다. 그녀는 일주일 내내 하나님의 권능에 대한 후사로 살아가려고 하며, 하나님의 일을 행하고 하나님의 생각대로 자신도 생각하려고 애를 쓴다. 그러다가 금요일이나 토요일 저녁이 되면 그 주간에 있었던 일들  중 하나님의 용서를 구해야 할 어떤 죄나 실패 따위를 생각나게 해 달라고 성령님께 간구한다. 그리고 그녀는 정해진 회개의 시간을 갖고, 주일 아침 예배 시간에 주어진 성찬식에 참여하여 그 일을 마무리하곤 한다. 이것이 우리를 바로 다음 장에서 주제로 다루는 ‘눈물의 기도’를 인도받는 것이다. 이제 이 멋진 기도의 방법으로 우리의 시야를 돌려보자. 이로 인해 우리는 개인적인 기도로 하나님과의 만남에 도달할 수 있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된다.

● 우리가 드리는 기도

존귀하신 주님, 주님의 세심한 감찰을 내가 왜 두려워합니까? 주님께서는 사랑으로 나를 감찰하시건만 나는 아직도 주님을 두려워합니다. 무슨 일이 생길지 저는 언제나 여전히 두렵습니다. 하지만 주님, 그럴지라도 나의 마음속 깊은 곳까지 감찰해 주시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그리하여 나 자신과 주님 사이에서 완전히 알게 되기를 원합니다. 또한 나 자신과 주님을 완전히 알아서 행동하는 행함이 있는 믿음으로 거듭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 멘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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