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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말씀> 아둘람의 기적사무엘상 22:1-2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23.11.08 17:01
  • 호수 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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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덕 목사(기성 조치원교회)

사울 왕의 추격으로 다윗은 더는 이스라엘에 있을 수 없었습니다. 다윗은 적국이었던 블레셋으로 망명했습니다. 그런데 블레셋 신하들이 아기스 왕에게 다윗을 죽여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였습니다. “이는 그 땅의 왕 다윗이 아니니이까 무리가 춤추며 이 사람의 일을 노래하여 이르되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하지 아니하였나이까”(삼상21:11).

다윗은 생명의 위협을 느꼈고, 아기스 왕 앞에서 미친 척하여 겨우 위기를 모면하였습니다. 다윗은 다시 이스라엘로 돌아왔고, 아둘람 지역에 정착했습니다. 아둘람은 블레셋과 이스라엘의 경계 지역으로 분쟁이 잦은 곳이었습니다. 위험하여 사람들이 살지 않는 땅(No Man’s Land)이었습니다. 더구나 굴이 많아서 도망자 다윗이 몸을 숨기기에 최적의 장소였습니다.

다윗이 아둘람에 정착했을 때,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환난 당한 자, 빚진 자, 마음이 원통한 자, 갈 데가 없는 자들이 다윗을 찾아 왔습니다. 버려진 땅에 버려진 약 400명의 사람이 공동체를 이루었고, 다윗은 그들의 우두머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공동체는 희망이 없었습니다. 구성원 대부분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오합지졸이 “아둘람의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다윗은 블레셋이 그일라 주민들을 괴롭히는 것을 보고는, 아둘람 공동체에게 명령했습니다. “하나님이 그일라로 가라고 하시니, 가서 싸울 것이다. 나를 따르라.” 이에 오합지졸 아둘람 공동체가 출정했고, 놀랍게도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큰 승리를 경험했습니다. 빼앗긴 곡식을 되찾았고, 블레셋 사람들의 가축을 전리품으로 얻었습니다. 이것은 오합지졸 아둘람 공동체가 전에는 경험해 보지 못한 놀라운 승리였습니다. 실패밖에 모르고 살았던 사람들이 처음으로 승리를 경험한 것입니다. 성공을 경험한 아둘람 공동체는 서서히 변화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더 이상 막장 인생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고 구원하는 인생으로 변했습니다. 아둘람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일라 주민들은 자기 성읍을 구원한 아둘람 공동체를 극진히 대접했습니다. 평생 고생만 했던 아둘람 사람들은 처음으로 진수성찬으로 차린 식사를 하고, 좋은 숙소에서 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받아보지 못했던 환대를 받은 겁니다. 그런데 뜻밖의 일이 벌어집니다. 사울 왕에게 다윗이 그일라에 있다고 밀고를 했습니다. 그일라 마을 사람들이 다윗과 다윗의 부하들을 배신한 것입니다. 분노한 아둘람 공동체는 복수를 원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어떠한 복수도 하지 않고, 조용히 성을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

물론 다윗도 마음이 상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그일라 주민들을 이해했습니다. 그일라 주민이 다윗과 그의 공동체를 환대했다는 것을 사울 왕이 알게 되면, 사울 왕은 그일라 성읍을 진멸할 것이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다윗의 결정으로 인해, 아둘람 공동체는 또 다른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복수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삶을 경험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다윗과 함께 성장한 아둘람 공동체는 후에 다윗과 함께 나라를 건설하는 소중한 일군이 되었습니다. 놀라운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다윗의 영향입니다.

상대가 배신하여도 신실함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믿고, 다윗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럴 때, 아둘람의 기적이 우리의 기적이 됩니다. 우리도 이러한 아둘람 공동체와 같은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사회에서 상처받은 사람, 배신당한 사람, 고통당한 사람들이 와서 원수 갚고 복수하는 대신, 하나님을 만나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아둘람 공동체가 변화된 것처럼 여러분도 변화되어 교회를 세우고, 나라를 세우는 성도들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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