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길 목사 미국 심슨대학교 부총장,  기성 사회선교사훈련원장

기도는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께 올라가는 것이다.

우리의 영혼은 그분을 볼 수도 없고, 그분과 대화를 나눌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 위에 계시기에 우리가 자신을 모든 피조물 위로 올려드리지 않으면 그렇게 된다. 나는 목사로서 늘 생각하는 것은 한명 한명 영혼의 소중함이다. 목사는 그 무엇보다 영혼의 귀함을 알고 그들에게 오직 예수 말씀을 전해서 하나님의 숨결을 깨닫게 하는 일이 목사의 사명임을 고백한다.

영혼의 소중함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소유할 수 있다고 하여도 비교할 수 없는 것이다. 하나님의 숨결이 우리 영혼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오늘 나는 1628-1696 스페인의 위대한 성도 미구엘 데 몰리노스에게 배운 기도의 정의를 소개하고자 한다. “기도는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께 올라가는 것이며, 또한 우리의 마음을 그분에게로 올려드리는 것입니다.” 그의 정의는 매우 간단하다. 기도는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께 올라가는 것이다. 또한 마음을 그분께 올려드리는 것이다. “기도는 마음이 올라가는 것”이라는 말은 “마음이 하나님께 올라간다”라는 뜻을 표현하지만, “기도는 마음을 올려드리는 것”이란 말에는 “마음을 올려드리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게 있다”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몰리노스에 의하면 기도는 영혼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것, 즉 “영혼을 하나님께 날아오르게 하는 것”이다. 이것은 기도의 훌륭한 정의다. 그런데 성경에는 기도에 대해 더욱 구체적으로 가르쳐주는 구절들이 나온다. 

야고보서 5장 16절에 따르면 기도는 효력이 있다. 사실 “효력이 있다”라는 말은 매우 약한 말이고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구약과 신약이 실례를 들어 보여주며 가르치는 기도의 능력이 실로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엘리야는 야고보서 5장에서 성령님이 기도의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신다. 엘리야는 하늘을 열거나 닫을 능력을 기도를 통해 보여주었다. 그가 원하면 구름에서 비가 내렸고, 원하지 않으면 비가 내리지 않았다. 이것은 기도의 효력을 보여주는 실례다. 그런데 야고보서 4장 2,3절에 의하면, 우리는 대개 두 가지 이유로 기도의 유익을 얻지 못한다. 하나는 기도하지 않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기적 목적으로 구하는 것이다. 이처럼 구하지 않거나 이기적 목적을 위해 구하느라 기도의 큰 효력을 얻지 못하는 건, 아주 잘못된 것이다. 또 우리가 살펴볼 것은, 누가복음 18장 1절에 나오는 주님의 말씀이다. 주님은 우리 앞에 어려움과 문제가 놓여있을지라도 항상 기도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우리가 아는 한, 비유를 말씀하시기 전에 비유의 목적을 미리 설명한 유일한 경우가 이 구절이다. 또한 주석가들이 논쟁의 대상으로 삼지 않는 비유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주석가들은 비유의 목적에 대해 논쟁할 때 참을성과 친절함을 보이면서도 종종 의견을 달리한다. 

하지만 누가복음 18장 2절에서 시작하는 비유에 대해서는 의견을 달리할 수 없는데, 주님이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비유로” 가르치셨다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비유가 제시되기 전에 그 목적을 설명하였다. 그리고 이어지는 비유는 짧지만 하나의 이야기로 손색이 없다. “내가 너희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유는 너희가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라는 말씀을 기억해야 한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항상 기도하라는 명령으로 끝내시지 않고, 항상 기도하는 사람에게 기도의 능력과 유익을 주어질 거라고분명히 주님은 말씀을 통해 확실히 못 박아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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