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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말씀둘이 하나되어 (에베소서 5:22-33)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23.05.17 15:25
  • 호수 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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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완식 목사 (기성 채운교회)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고 있는 부부에 대한 정의가 무척이나 흥미롭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31절) 여기서 사람이란 성인남자로도 해석이 가능합니다. 그러니 부부란 무엇일까요? 한 성인남자가 자기 부모를 떠나서 아내와 합하여 한 가정을 이루는 것입니다. 즉 둘이 하나를 이루는 것이 부부라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떠난다는 것은 무엇을 말할까요? 독립입니다. 결혼이라는 절차를 통하여 부부가 되는 일은 이제 스스로의 힘과 노력으로 독립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까지 자신을 낳고 길러주신 부모님으로부터 홀로서기를 하는 결단 그리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독립을 말하는 것일까요?

첫째는, 육체적으로 독립하는 일입니다. 지금까지는 각자 부모님들께서 애지중지 기르셨겠지만 이제는 철저히 자기 발과 무릎으로 일어나 걷고 자기 손으로 일을 하면서 독립적인 부부로 살아가야 합니다. 둘째는, 정서적인 자립입니다. 결혼 전까지는 부모님에게서 위로와 격려를 받고 또 의존하며 지냈을지라도 이제는 그 일을 철저히 부부끼리 해야 합니다. 셋째는, 경제적인 홀로서기입니다. 결혼으로 부부가 된 이들은 더 이상 부모들로부터 경제적인 도움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것이 잘 안 되면 부부 중심의 독립생활은 곤란합니다. 여전히 부모들로부터 경제적인 도움을 받는 한은 ‘부모를 떠난’ 것이 아닙니다.

최소한 이 세 가지 방면에서 부모들로부터 독립을 해야 비로소 남편과 아내 둘이 한 육체를 이룰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계속 부모들에게 의존적이 되면 부부가 중심이 되는 독립가정을 이루기가 매우 힘듭니다. 그렇다면 하나님 안에서 그 부모를 떠나 둘이 한 육체를 이룬 부부는 이제 어떤 모습으로 가정을 이루어야 할까요?

먼저, 22절은 아내가 취해야할 자세를 말씀합니다.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아내가 남편에게 최우선적으로 보여야 하는 태도는 복종입니다. 물론 이것은 노예가 상전에게 취하는 그런 식의 복종은 아닙니다. 남편은 아내로부터 굴욕적이고 비인격적이며 수치스런 복종, 즉 굴종을 기대해선 안 됩니다. 여기에 한 가지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됨과 같이’입니다. 이것은 일차적으로 질서의 원리를 의미합니다.

이제는, 남편이 아내에게 보여야 하는 바람직한 태도를 살필 차례입니다. 본문은 아내가 취해야 태도에 대해서 세 구절을 할애한 반면 남편에 대해서는 두 배 이상분량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둘이 하나가 되는 독립적인 부부관계와 행복한 가정생활을 유지하려면 남편들이 훨씬 많은 관심과 헌신을 기울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25절) 남편은 아내를 사랑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교회를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온전히 대속물로 드리신 것처럼 아내를 헌신적이고 희생적으로 사랑해야 합니다. 이점에 유의하지 않고 복종을 강조할 때 부부관계에 심각한 위기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

이는 자기 자신을 진심으로 존중하고 아낄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아내에게도 그렇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즉 자기 아내를 학대하거나 구타하는 남편은 결국 자기 자신을 학대하고 혐오하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남편이 마땅히 취해야 할 태도는 그리스도께서 보이신 모범에 연결됩니다. ‘자기 육신을 미워한 사람은 없습니다. 누구나 자기 육신을 먹여 살리고 돌보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그렇게 하시듯이 합니다.’(29절, 새번역) 합니다.

결론적으로, 그 부모를 떠나 둘이 하나 되어 가정을 이룬 부부는 늘 33절 말씀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신 같이 하고 아내도 자기 남편을 존경하라.’ 남편은 자기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듯 아내를 사랑해야 하며, 아내는 남편을 존경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인 부부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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