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3.12.1 금 18:20
상단여백
HOME 기고/오피니언 특별기고
청년사역 전문가 최현준 목사의 ‘다음 세대’ 논단청년, 예수와 함께 답을 찾다 ⑤
  • 기독교헤럴드
  • 승인 2023.04.05 18:00
  • 호수 580
  • 댓글 0
최현준 목사(기성 하늘동산교회)

 

불변의 고목과 변화하는 나목
(枯木-말라죽은 나무, 裸木-잎이 떨어져 앙상한 나무)

 

4. 고난은 왜 복일까?

동방의 의인 욥에게도 고난을 허락하셨던 이유에 대해 고민하기를 원하신다. 요나를 통해 악의 상징 니느웨를 용서하고 구원하셨던 이유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을 원하신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하늘의 복과 땅의 복을 넘치도록 주고 싶어 하신다. 그러나 어느 순간 우리의 기도는 나만을 위한 기도가 되었다. 그렇기에 기도하면 복 받는다는 싸구려 복음, 낡은 성공 신화의 간증에서 벗어나 하나님 때문에 실패를 선택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자 하신다. 하늘의 복을 받아 땅의 복을 누리는 삶이 아니라 땅의 복을 이용하여 이 땅에서 천국을 실현하며 천국을 살아갈 사람을 찾고 계신다. 지금의 고난은 변화와 성장을 촉구하는 하나님의 부르심이다. 비극은 인류의 정신적, 기술적, 사회적 성장을 가져왔다. 고난은 겨울을 맞이하는 나무들이 한 단계 성장하는 나이테와 같다. 고난이 많을수록, 나이테가 많을수록 더 많은 상황과 아픔을 통해 성장했다는 자랑스러운 징표가 되는 것이다.

5. 부흥이란 변화를 뜻한다

 한 과부는 아들의 빚을 갚기 위해 이웃들로부터 빌릴 수 있는 그릇이란 그릇은 모두 다 빌려왔다. 최대한 많은 그릇을 빌려야 그 그릇에 기름을 채우고, 채운 기름만큼 돈을 벌어 빚을 갚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그릇들로 인하여 앉을 자리가 없다고, 누울 곳이 없다고 불평한다면 하나님께서 기름을 채워주시지 않을 것이다. 주일학교의 부흥을 기도했다면 아이들이 뛰어다니고 교회의 기물들이 부서지고 깨지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부흥을 기도하고 그 응답으로 새로운 성도가 온다면 내 생각과 권리를 내려놓을 각오를 해야 한다. 갓 결혼한 신혼부부조차 서로를 사랑하지만 서로에게 느끼는 불편함을 이해하고 감수하듯 나의 권리와 편함을 내려놓아야 한다. 부흥이란 익숙함과의 이별이다. 바닷가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익숙한 껍데기를 버리고 더 커다랗고 새로운 껍데기를 맞이하는 것처럼 익숙함, 편안함을 포기하는 것이다. 나를 비우지 않고서 채워달라고 기도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6. 전통, 트렌드 그리고 온고지신

무조건 변화가 옳다는 것이 아니다. 말씀의 본질과 전통에 기반을 두지 않는 새로움은 짚신처럼 얼마 가지 못한다. 그러나 새로움을 외면하는 것은 옹고집일 뿐이다. 온고지신(溫故知新)이란 옛것(故)도 필요하고 새로운 것(新)도 필요하다. 너무 빠른 시대의 변화에 대부분의 교회 지도자들과 어른들은 변화된 세상을 이해하기도 어렵고, 적응하기도 힘든 시대가 되었다. 게다가 과거와 달리 장수하는 시대가 되었지만, 사회적 기반과 시스템은 그것을 쫓아가기 힘든 시대가 되었고, 그로 인해 사회에서 외면받고, 무시를 받으며 자존심에 상처를 받은 20세기의 청춘들은 부흥의 시대의 주역이었던 자신들이 일군 교회에서 마지막 목소리를 내면서 교회의 변화를 알게 모르게 반대하기도 한다.

7. 노년

은퇴하고 몇 년 뒤 혹은 은퇴하기도 전에 인생의 마지막을 맞이하는 20세기와 달리 은퇴하고 제2의 인생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아직도 자신은 더 일할 수 있고, 아직도 자신은 더 일할 수 있는데 강제로 은퇴를 당한 듯한 아픔과 고통으로 인해 자신들을 위로해줄 마지막 보루로 교회를 사수한다. 그렇기에 사회의 주역인 40~50대가 교회에서는 애들 취급을 받는 것이고, 대부분의 결정을 지혜로운 어르신들께서 결정하는 농경사회 문화의 마지막 장소로 교회가 선택되었다. 내가 알고 있는 다수의 교회는 아직도 1980~90년대의 찬양 소리만 은혜롭게 울려 퍼지고 있다. 어른들의 처지에서는 최선을 다하셨고, 지금 한국사회의 노인분들은 지금의 한국경제와 한국교회를 완성하고 사명을 완수한 존경받아야 할 어른들이시다. 다만 시대를 잘못 타고나 급격한 사회변화를 좇아가지 못하고 과거에 머물러 있으려 하는 부분이 안타까울 뿐이다.

8. 변화의 물결에 올라탄 국악, 트로트

나는 우리 가락인 판소리가, 국악이 이대로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라질 것으로 착각했었다. 한복이 외면을 받을 줄 알았다. <다음호에 계속>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좋아요 0

기독교헤럴드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