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총회장 김주헌 목사

지난 10월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핼로윈 데이’를 즐기려는 10만여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156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가운데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교단을 비롯한 기독교계가 애도와 위로의 메시지를 발표했다.

총회장 김주헌 목사는 지난 11월 1일 전국교회에 보낸 총회장 담화문에서 “이태원 참사로 우리는 156명의 젊은 생명을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라며 “이태원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주님의 위로가 있기를 기도한다”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총회장 김 목사는 “우리 성결교회도 애도 기간에 우는 자들과 함께 울며, 다음 세대를 위해 금식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면서 “11월 4일을 금식의 날로 정하고, 전 교인이 하루 금식 또는 한 끼를 금식하며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정부가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한 것과 관련해 “성결 가족들은 이 기간에 유족들이 당한 큰 슬픔에 함께 아파하고 눈물을 흘리는 심정으로 주님의 위로가 임하도록 예배 시간마다 기도해 주기 바란다”라고도 전했다.

실제, 기성 교단은 모든 행사에 앞서 이태원 참사로 슬픔을 당한 이들을 위로하는 기도를 드리고 시작한다. 이번 참사에 대해 각 교단 목회자들은 “도저히 있어서는 안 되는 참사를 당한 유가족들의 위로와 회복을 위해 다 함께 기도하며, 물질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라고 했다. 더불어 이번 참사는 행사장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대책을 세웠더라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사고라는 데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유사한 사고가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표했다.

한국교회 연합기관들도 각각 성명을 내고 슬픔 당한 이들을 애도하는 메시지를 담아 전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류영모 목사, 이하 한교총)은 유가족의 슬픔에 동참하기 위해 오는 11월 5일 광화문과 시청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코리아 퍼레이드’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으며, “슬픔을 당한 유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기도하며, 국민과 함께 깊은 애도를 표”했다. 한교총은 “이번 사고의 원만한 수습과 안전사고의 재발 방지대책이 마련되기를 바란다”라고 성명도 발표했다.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는 해밀톤호텔 서편에서 북편 골목에 핼로윈 축제를 즐기려는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한 대형 압사 사고에 대해 ‘메시지’를 발표하고 슬픔을 당한 이들을 위로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0억여 원의 위로금을 이태원 참사 유가족에 전달하기로 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는 “정부가 이러한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달라”고 했다.

사단법인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신화석 목사)는 “사고로 인해 희생당한 이들과 유가족들, 그리고 부상자들의 조속한 쾌유와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고 했다.

기독교헤럴드 논설위원 최 선 목사(예장백석 세계로부천교회)는 본지 인터넷 모바일 신문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위한 애도 기도문’을 게재하여 슬픔 당한 이들을 위로하고 있다.                                                     
 

박지현 편집국장  dsglory36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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