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면복 원로장로 가족

파란 슬레이트 지붕에 걸쳐 있는 전깃줄 위 참새들이 서열을 맞추어 앉아 재잘거리며 노래하는 풍경은 시골 마을에서 쉽게 볼 수 있다. 그러한 정겨운 풍경을 간직한 곳, 1970-80년대 주일학교와 청소년 시절에 신앙생활을 했던 늘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는 그리운 용원교회를 잊을 수가 없다. 한여름이면 마당 한 편에 교회 지붕보다 더 높은 플라타너스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선물로 주었었다.

필자가 살고 있던 마을 상촌은 가엽산 기슭에 있었기에 주일이면 예배를 드리기 위해 1시간 30분을 걸어가야만 했다. 수요기도회와 금요철야기도회를 마치면 달빛을 벗 삼아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찬송을 부르며 집으로 향했었다. 산길 어두움의 불편함은 있었지만 기도하며 다니던 그때가 삶의 힘든 과정을 잘 극복하도록 신앙의 기초를 쌓았던 시절이었다.

1980년 예배당을 건축하는 과정에서 기초공사를 위하여 땅을 파고 벽돌을 옮기는 작은 것이지만 힘을 보탰던 기억이 난다. 기존 교회는 교육관으로 사용하면서 학생회 예배를 그곳에서 드렸다. 전도사님과 교사들이 사랑과 은혜로 교육하였고 우리들은 말씀에 큰 힘을 받아 친구들에게 열심을 다해 복음을 전하였다. 교회를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나누어 전도 특공대를 조직하였고 심방과 복음 전하는 일에 열심을 내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건축을 완성하고 헌당예배까지 드리셨던 조준동 담임목사님은 다른 교회로 부임해 가시고 후임목사님이신 최도종 목사님과 신앙생활을 하였다. 그렇게 40년 가까이 조 목사님과 헤어졌다가 정년 은퇴하시고 80고개를 넘어 다시 만나게 되니 너무나 반가웠다.

하나님의 은혜로 시무장로로써 40년, 정년은퇴와 원로장로로 추대되신 최면복 장로님 그리고 현역에서 은퇴하는 현명희 권사님은 용원교회 성도들과의 아름다운 관계를 형성하고 새로운 시작을 출발하는 의미 있는 은퇴 및 추대 예배에 다녀왔다. 1년 동안 준비하고 출판한 장로님의 자서전『고향 마을 느티나무 같은 70년의 삶』을 헌서하고 선교헌금을 교회에 드리며 마무리하시는 최면복 장로님 부부를 보면서 헌신과 순종의 삶은 하나님의 섭리와 십자가 복음으로 무장한 것은 전적인 주님의 은혜였음을 깨닫게 되었다.

▲서적 헌정식

최 선 박사(Ph.D., Th.D., D.Min.)
세계로부천교회 위임목사
삼백만부흥운동본부 대표총재
부천가정사랑학교 대표
서울·포항 FEBC극동방송 칼럼니스트
기독교헤럴드 논설위원
기독교연합신문 집필위원
열린사이버대학교(OCU)겸임교수
부천중앙노회 노회장
전(前) 안양대학교 외래교수
전(前) 건신대학원대학교 강사
한국문인협회, 한국작가회의 시인
▲저서: 희망 아름다운 세상, 존낙스의 정치사상,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그대 고마워라, 소중한 만남, 회개와 소망의 시편(나라를 사랑하는 시인모임), 시는 노래가 되어(한국가곡작사가협회), 소중한 그대, 대골 너럭바위, 당신이 던진 한 마디의 말(한국문학방송), 기독교 집단상담, 김치선 박사와 이성봉 목사의 삶과 신앙
(2018 킹덤북스)외 20권, 전자책 20권 이상
한국문학방송작가회 전자책 출간 작가 315명 중 베스트 작가, 가곡: 백두산 천문봉, 섬김 세월 외 15개 이상
유튜브: 세계로부천방송WBSTV

최 선 박사(Ph.D., Th.D. D.Min.)  knoxcho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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